상단영역

본문영역

"난생 처음 KTX타고 서울 왔어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06.07.27 17:08
  • 기자명 By. 강현준기자 기자
올해 초부터 사회적 약자를 위한 ‘테마열차여행’ 프로그램을 매월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가 최근 여수지역 섬마을 어린이들에게 난생 처음으로 'KTX를 타는 서울 나들이'를 펼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철도공사 수도권북부지사(지사장 김진웅)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서울시 장위중앙교회(목사 김학수)의 후원을 받아 전남 여수시 거문도 삼산면 초도 초등생어린이 32명을 초청, ‘섬마을 어린이 KTX 체험 및 서울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여수시 거문도 삼산면 초도는 여수에서도 배를 타고 2시간이나 들어 가야 하는 낙도 중 하나다.

철도공사 수도권북부지사에서 이런 선행을 펼치게 된 이유는 김진웅 지사장의 소외된 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평소 사회공헌활동을 강조하던 김 지사장이 회사내 철도여행설계자들의 추천과 장위중앙교회의 후원으로 멀리 있는 섬마을 어린이들을 초청한 것이다.

이번에 서울나들이를 하게 된 어린이들은 25일 익산~서울간 KTX시승을 시작으로 다음날부터 사흘간 경복궁·상암경기장·서울타워·롯데월드등 서울관광을 비롯, 광명역을 방문해 KTX 운행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고속철도 관제센터도 견학했다.

처음 서울나들이에 나섰다는 김초롱(13세, 6학년)어린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KTX를 탔는데 너무 신기했다. 어떻게 300km나 되는 속도로 달리는데 떨리는 것이 전혀 없냐"며 "처음보는 서울역이랑 광명역 그리고 놀이시설 등이 너무 멋있었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주(12세, 5학년)어린이는 "KTX를 처음 탔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빠르고 좋은 기차를 만든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제 내 꿈은 KTX를 운전하는 조종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3박4일간 어린이들과 나들이를 동행한 수도권북부지사 영업팀 이승용 차장은 "멀리서 여행을 온 어린이들이 첫 서울 구경을 하면서 매우 놀라고 신기해 했다"며 "모두들 순진한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고 이곳 저곳을 구경하는 것을 보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한 철도공사 김진웅 수도권북부지사장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낙도어린이들이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KTX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서울여행이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희망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수도권북부지사에서는 앞으로도 소외된 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을 펼쳐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철도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