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대전지역 조직폭력배 행세를 해온 선후배들이 도박개장 조직을 결성, 대규모 도박이 용이한 산속 펜션 등 은밀한 장소를 마련하고 타 지역 도박장에서 사전 포섭한 모집책을 동원하는 등 주로 충청·전라 지역 도박꾼 및 가정주부 수십 명을 원정 모집해 억대의 판돈을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중 도박장 운영의 핵심 주모자 권씨(36세, 남) 등 조직폭력배 행세를 한 2명은 도박장소 개설 혐의로, 도박 참여자 중 다수의 도박전과로 인해 상습성이 인정된 김씨(62세, 여) 등 전문 도박꾼 2명은 상습도박 혐의로 총4명을 각각 구속했다.
또 나머지 56명을 도박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현장에서 판돈 약 1억 원과 화투, 무전기, 대포폰 등을 압수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경찰은 대전지역에서 조직폭력배로 알려져 있는 이번 사건의 운영자들에 대한 폭력조직 결성 여부와 도박 자금 출처 및 타 조직폭력배들의 조직적 개입 여부에 대해 추가 수사하고, 현장에서 도주한 피의자와 기타 관련자들에 대해 추적 수사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