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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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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6.01 15:44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박 상 권 건전사회시민운동 충북협의회 사무처장
[충청신문=박 상 권 건전사회시민운동 충북협의회 사무처장] 국민의 소리를 외면하고 자기들 당리당략만이 난무했던 19대 국회가 지난달 29일 4년의 허송세월을 보내고 막을 내렸다.  19대 국회는 민생을 외면한 결과로 민생법안 처리에 소홀하여 실패로 이어져 식물국회라는 지울 수 없는 오명을 남기고 만 것이다.
 
18대 국회에선 13913건의 법률안을 처리한데 비하여 19대 국회는 8000여건을 처리하는데 급급하였다.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매와 같은 눈을 도외시한 정부와 여당의 독선, 갈등, 자기들 내부의 갈등과 야당의 고질적 병폐인 무책임한 발목잡기, 당의 대표라는 이의 권력욕만 있을 뿐 국가의 안위와 생존은 안중에도 없는 소위 정치쟁이들의 소치가 합쳐진 결과라는 것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제20대 국회가 출범하였다. 우리는 왜 20대 국회를 여소야대로 만들었는가?
 
첫째는 현재의 우리의 민생을 잘 챙기라는 엄청나게 호된 채찍을 가한 것으로 이제까지 국회의원 나리들이 권력의 정점에서 온갖 부정과 결탁하여 사리사욕에만 빠져 우리들 대신 국가의 안위를 위하고 민생을 챙겨야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않으면 이리 호통을 피할 수 없다는 지상명제를 보여준 것이다. 
 
“관리들은 백성들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데 그 봉급은 모두가 백성들의 피땀이 어린 기름인 것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백성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백성들을 근본으로 삼고 백성을 위한 정치를 베풀어야 한다. 백성들을 돌보지 않는 관리가 있다면 그는 하늘이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라고 당태종은 글도 적었다. 이는 녹을 받아서가 아니라 관리 소위 국회의원이라는 정치꾼과 철밥통이라 칭하는 그 소임을 다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엄중한 경고다.
 
둘째는 독선과 고집이 아닌 화합과 소통이 부족하다 하여 서로가 협력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제대로 이루어 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것이다. 서로가 양보하고 이해하며 국민의 뜻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국민 모두가 자기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당신들에게 나의 권리를 일시적으로 위임했을 뿐 이라는 사실을 잘 직시하고 협치가 아닌 국민과  함께하며 소통할 수 있는 상생의 정치를 하라는 것이다.
 
셋째 제발 당리당략과 개인의 사욕을 위하여 국민을 볼모로 잡는 정치는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의원 나리님들 말씀들은 청산유수다.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겉으로만 보면 국민을 위해서 사생결단이라도 하는 듯하다.  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자당의 이익과 당대표를 맡은 자와 지낸 자들의 세력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괴책일 뿐이다.
 
그런데 이제 막 출범한 20대 국회의 출발점을 보면 국민의 바램을 무시한 작태들이 여기저기서 난무한다.
대통령과 협치한다 해놓고 자당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정부정책의 발목잡기를 거듭 재연하며 골탕을 먹이려고 온갖 심혈을 다하겠다고 공공연하게 소리치고 있다. 
 
지나간 사실들, 지난 국회에서 이뤄졌던 일들을 다시 들춰내고 당의 정책으로 발표하는 등 국민을 위한 정책 부재 상태에서 국회를 주도하겠다는 당이 있는가하면 그렇게 호된 회초리를 맞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지금까지도 친박이니 비박이니 진박이니만 외치고 있는 당의 모습만 보여주는가 하면 국회운영의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한 싸움만 하고 있으니 20대 국회도 필시 국민의 바람을 외면한 국회가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지금 우리사회는 먹고사는 문제가 시급하고, 핵보유를 빌미로 호시탐탐 우리의 안위를 위협하는 김정은 정권으로부터 벗어나 평화로운 삶을 보장받고 싶고, 미래의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젊은 청년들의 취업난을 원만히 해
결하고 싶고, 요즘 우리 사회의 극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묻지마 폭행 등에서 자유롭고 싶다.
 
누구나 노력하면 능력에 따라서 작금의 현실에서 탈피할 수 있는 희망을 갖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판도라의 상자에 최후까지 남은 것은 희망이다. 태어날 때부터 호의호식하는 금수저만 있고 젊은 세대들이 희망을 잃고 절망에 빠져있는 흙수저만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무엇이 있을까?
 
새로운 시대에 희망을 갖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사회, 지금의 고통을 감내하고 최선을 다하면 성취욕을 느낄 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 즉 희망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건전한 상식과 사고를 바탕으로 평화로운 삶을 기대하며 살 수 있는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싶다.
 
정치하시는 모든 이들이여 그대들의 사고에 대한민국의 존망이 달려있음을 절대 망각하지 말고 국민의 희망이 이뤄질수 있도록 맡은바 소임에 충실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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