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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구조 늑장'… 휘발유 들고 소방소서 행패 부린 50대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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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6.07 17:35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청주 흥덕경찰서는 구급대원의 응급구조에 불만을 품고 소방서를 찾아가 행패를 부린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A(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5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12시 50분께 흥덕구 소방서에 휘발유 2ℓ를 가지고 찾아가 불 지르겠다며 협박하는 등 약 2시간 동안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친동생(41)은 이날 오전 3시께 흥덕구 야산에서 자살을 시도하다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 소방서 119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3시께 A씨와 친형 B씨, 매형 C씨 등 일가족 2명을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동생을 신속하게 구조하지 않은 구급대원에 항의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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