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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논단] 장마철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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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7.04 13:25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김미리 유성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충남대교수

[충청신문=김미리 유성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충남대교수] 무더위가 지속되고 장마까지 겹치는 여름철은 건강관리가 염려되는 시기다.

무더위라는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신체 내에서 작동시킨 면역계, 호르몬계, 신경계의 작용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신체 리듬의 균형이 깨져 식욕부진, 불면증, 소화불량, 피로, 불쾌감, 감기 등 질병에 잘 걸리게 된다.

자칫 음식물 관리 소홀은 식중독을 유발시킬 수 있다.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선 안전하고 균형잡힌 식품섭취, 충분한 수분공급과 휴식이 필수다.

국민안전처 통계자료(2011년~2015년)에 의하면 식중독 사고는 6월에서 8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철의 고온 다습한 환경은 세균이 증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식중독 예방의 3 대 요령은 '손씻기', '익혀먹기', '끓이기'다.

손씻기만 잘해도 식중독을 70%이상 예방할 수 있다. 식사 전, 조리 전,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가락과 손톱 사이, 손목까지 30초 이상 확실하게 손을 씻는다. 온도가 올라가면 식중독균은 빠르게 증식하여 3시간 이내에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100만 배로 증식하기 때문이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음식 내부의 온도가 74℃ 이상 최소 1분 이상 가열하여 속까지 충분히 익힌다.

생으로 섭취하는 과일이나 채소는 깨끗이 세척 후 가능하면, 식품첨가물로 허가된 염소소독제 100ppm에 5분간 침지 후 흐르는 물에 3번 이상 헹궈 사용하면 식중독균을 제거 할 수 있다.

샐러드 같이 비가열 식품의 경우에는 어패류와 육류를 취급한 칼, 도마, 식기와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음식은 먹을 만큼만 조리해서 2시간이내에 소비하고, 남은 음식물은 '식중독 위험구간'인 상온에 두지 말아야한다. 즉, 5℃ 이하 또는 60℃ 이상에서 보관하고, 조금이라도 상한 음식은 절대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행주는 1일 1회 10분 이상 삶거나 전자레인지에 가열해 바짝 말려서 사용해야 한다. 덜 건조된 행주를 방치하면 6시간 후부터 살모넬라균과 같은 식중독균이 증식을 시작한다. 도마는 물기가 스며들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고, 사용 후 세척하고 끓는 물에 5분 이상 가열 또는 소독하여 완전히 건조하여 보관한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철에는 차가운 탄산음료나 빙과류를 많이 찾게 된다. 탄산음료는 갈증을 일시적으로 해소할 뿐, 목이 더 탈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탄산음료와 같이 첨가당이 많은 음료보다는 물을 자주 마셔서, 체내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 일사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체내 흡수가 빠르다.

땀으로 손실된 미네랄 보충을 위해 제철을 만난 여름철의 형형색색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다. 수박에는 수분과 미네랄이 많아 땀으로 손실된 수분과 미네랄 보충은 물론, 천연당분이 들어 있어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알카리성 식품으로 체액의 산성화를 막아주고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어 '자연산 전해질 음료'라 할수 있다. 시트룰린 성분이 소변을 잘 보게 하는 이뇨작용과 혈압을 내려주는 혈압강하 작용이 있다.

수박의 흰부분에 시트롤린 성분이 과육보다 더 많이 있으므로 버리지 말고 달여서 보리차 대신 마시면 갈증을 타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다. 참외 역시 여름철 탈진 예방에 좋으며 비타민C의 함량이 높고 칼륨이 많아서 이뇨작용 및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방에 좋다. 큐커비타신 성분은 항암작용이 있다.

한편, 헛배가 부르고 나른하며 더위 먹었을 때, 갈증을 해소하고 원기회복을 위해서는 생맥차가 좋다. 오미자와 인삼, 맥문동을 넣고 푹 끓여서 식혀서 마신다.

무엇보다 하루 세끼 밥과 반찬을 곁들인 규칙적인 식사로 균형있는 영양공급이 중요하다. 외부의 온도가 높으면 피부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이 몰리지만 위장 부위는 오히려 부족하여 냉해져 소화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고지방, 고열량식보다는 담백하면서 단백질이 풍부한 식재료로 소화흡수가 잘 되도록 조리하여 매끼 적정량 섭취하여 기력을 보충한다. 과식은 절대 금물이다. 짖누르는 무더위도 무겁게 느끼지 않도록, 제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여 더위로 축 처진 몸에 생기를 공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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