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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세평] 행복을 배달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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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7.06 16:31
  • 기자명 By. 충청신문
▲ 홍석원 충청지방우정청 영동우체국장·수필가

[충청신문=홍석원 충청지방우정청 영동우체국장·수필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였듯이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고 사회의 최소단위인 가정에서부터 학교나 직장 등의 사회와 국가를 형성하고 그 속의 일원으로서 일익을 담당하며 남에게 도움도 주고 보호받으면서 생활하는 게 우리들 평범한 삶이다.

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관계로 아침저녁으로 직장을 오가며 다양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곤 하는데 그들 직업에 대해 생각도해보고 환경미화원의 일하는 모습과 버스기사의 안전운행에 항시 감사하며 생활하고 있다.

아침 출근 시 제일먼저 만나고 퇴근 시 마지막으로 인사해 주는 사람이 아파트 경비하는 사람들인데 아파트 주민들에게는 청량제처럼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고 많은 사람들을 위해 헌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출입하는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수시로 순찰을 돌며 안전을 지켜주면서 눈이 오면 눈도 치워주고 얼마 안되는 박봉으로 많은 사람들을 위해 보금자리 행복을 전하는 사람들이다.

행복배달의 두 번째 주인공은 터미널 인근 담당 환경미화원으로 매일 볼 때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이들은 누구보다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들로서 불철주야 헌신적 노고에 항시 감사함과 힘찬 응원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우리 주변에는 밝은 사회와 인류번영을 위해 횃불처럼 앞을 밝혀주며 안내해주는 사람과 직업도 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세상에 빛과 소금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도 무수히 많다.

그들의 중요도와 필요성은 딱히 어떤 직업과 사람이 최고라고 정하기가 어렵지만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얼마나 절실한가에 따라 사람마다 체감하는 기준이 다르게 느껴질 것으로 믿는다.

예컨대 건강할 때는 의사와 간호사의 고마움을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아픈 환자나 그 가족에게는 세상에 이들보다 더 고마운 사람은 없을 것으로 백의의 천사요 생명의 은인들이다.

나라의 존폐위기에 군대의 중요성과 역할은 태고적 인류의 역사에서 증명되고 있지만 남과 북이 총을 겨누고 있는 우리로서는 더욱 군인들의 역할과 노고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피땀 흘려 훈련하고 밤과 낮으로 철조망을 굳게 지키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하면서 편안한 잠을 자고 행복을 누리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경찰법에 의거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의 보호와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를 임무로 하고 있는 경찰의 역할과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과격한 폭력시위로 경찰관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고 경찰지구대가 주폭들의 행패대상이 되고 있어 경찰본연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할 정도라 하니 심각한 문제로 경찰공권력이 바로 서야한다.

소방은 근래 119의 다양한 역할전개로 소방서 기능이 확대되고 있고 국민들로부터 믿음과 대민봉사기관으로서 위상이 상승하며 존경받고 있다.

예전엔 소방서 하면 화재진압 정도로만 인식되었으나 요즘은 응급환자 구조에서부터 주민들 갖가지 일상생활이나 재난상황 발생 시에 가장 먼저 찾는 기관이 소방서라서 소방업무가 늘어나고 있고 봉사기관으로서 국민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대표적 기관이다.

행복을 배달하는 사람으로는 필자가 오랫동안 몸담고 동고동락하고 있는 우편집배원을 빼놓을 수가 없다.

우편집배원은 우편물 배달이란 본연의 업무이외에도 평소 근무 시에 임무를 수행하면서 빈집의 주방에 가스불을 화재 직전에 발견 막아주기도 하고 길거리에 넘어져 신음하고 있는 응급환자 구조를 해주는 등 사회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는 파수꾼이다.

특히 시골지역의 독거노인 분들에게는 생활필수품 시장 보는 일 등 잔심부름도 해주고 있음은 물론 말벗이 되어 외로움을 달래주면서 객지에 나가있는 자식들을 대신한 사랑과 행복을 전하고 있다.

농자천하지대본이라 하였듯이 행복을 전하는 사람으로 농사짓는 사람은 누구 못지않은 국민 행복배달 원조다.

어찌보면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기초산업으로 이들이 윤택하고 많은 사람이 선호하여야 나라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여 안타까움이 크다.

필자의 주변에 행복을 배달하는 또 한사람은 20년 가까이 이용하고 있는 이발소 주인으로서 이분에 대한 고마움을 잊을 수가 없다.

이 이발소는 부부가 함께하는데 매주 토요일은 이발소 문을 닫고 복지시설이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찾아다니며 이발 봉사활동을 펼치며 행복을 전달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준다.

세상에는 이외에도 순수 자원 봉사자나 사회복지사를 비롯하여 입양부모 라던가 자선 사업가 등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배달하고 있어 세상은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임을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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