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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정보다 보존가치 있는‘연기군민헌장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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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7.13 13:09
  • 기자명 By. 김덕용 기자
▲ 김덕용 세종본부장

세종시 조치원읍 신흥리 세종시민체육관 안에 ‘연기군민헌장탑’이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일부를 정비하고 ‘세종시민헌장탑’으로 내용을 변경한 것을, 처음에 만들어졌던 ‘연기군민헌장탑’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연기군민헌장탑과 세종시민헌장탑이 내용이나 의미가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전에 세종시는 시민들로부터 의견 수렴한다는 것부터가 새롭게 세종시에 온 시민과 연기군에 고향을 둔 주민을 두고 갈등을 조성을 하는 것뿐 아닌가?

전통이 있고 유구한 연기군의 역사물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찬반 논리로 결정하자는 것은 어디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찬·반 논리를 가지고 결정할 수도 있겠다 생각하더라도 하나의 꼼수라고 생각이 드는 것은 결국 찬성이 많으면 바꿀 수 있고, 민주적 방식으로 찬성이 많이 없앴다는 변명으로 세종시 행정을 편안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 시민들이 생각이다.

사라져 없는 전통과 역사를 되찾기 위해 하나의 건설을 하려도 문화재 지표조사를 하는 정부인데 하물며 존재하는 연기군의 역사물을 가지고 찬반을 가리기 위해 시민들에게 의견을 묻는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 것 같다

내 고향 연기군이 하나 둘씩 사라져 가고 세월 속에 묻히는 것을 보는 연기군의 시민들은 가슴앓이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나마 신흥동 아홉 거리 시민체육관에 있는 ‘연기군민헌장탑’을 보면서 서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삼았는데 이것마저 ‘세종시민헌장’으로 바꾼다면 또 하나의 연기군이 없어지는 아픔을 맛볼 수밖에 없다.

바라건대 시민들의 마음은 하나일 것이며 근대사도 문화재로 등재 하는 마당에 수정하지 않고 소중히 보존 한다며 먼 훗날 후손들에게 연기군을 상징하는 것이 이곳 ‘연기군민헌장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김덕용 세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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