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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연탄지원.비장애인휠체어농구팀 창단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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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7.13 14:47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권 흥 주 대전봉사체험교실 회장
[충청신문=권흥주 대전봉사체험교실 회장] 대전봉사체험교실이 올 역점사업으로 기존 고지대 연탄지원외에도 전국 최초의 사회단체 비장애인휠체어농구팀을 창단해 눈길을 끈다.
 
운동하면서 장애인들과 소통하는 봉사활동이 그 취지이다.
 
참여자들이 길게 줄을 서 손과 손으로 연탄을 나르고 농구를 통해 마음과 마음을 여는 나눔실천의 현주소이다.
 
전자는 동네 언덕배기나 골목길에 위치한 소외계층 거주지에 연탄을 나르는데는 이보다 좋은 방법이 없다.
 
지역특성상 차량이 못들어가 자원봉사자들이 배달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즐겨 사용한다.
 
후자는 어찌보면 그것은 힘겨운 삶의 현장에서 새록새록 스며드는 풋풋한 인정의 꽃 이라 할수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과 온정이 어우러질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이다.
 
벌써부터 이에대한 각계각층의 관심과 지원이 쇄도하고 있다는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요즘같은 최첨단의 과학시대에는 뒤떨어진감도 없지 않지만 그곳에는 청소년들과 각계각층 참여자들의  
나눔실천 의지를 엿볼수 있어 더욱 값진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같은 사랑의 연탄봉사활동이 어언 11주년을 맞는다.
 
주말 이른새벽이면 어김없이  독거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층을 돕기위한 초중고학생들과 대학 청소년 그리고 그들과 동행한 학부모들의 봉사활동이  눈길을 끈다. 
 
비록 작은 정성에 불과하지만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한다는 실천의지가 남다르다.
 
매주 새벽 한마음 한뜻이 되어 소외계층 돕기에 나서고 있는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남을 돕는다는것은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의지는 있더라도 이를 몸소 실천하기까지에는  봉사에 대한 투철한 의식이 선행돼야 한다
 
대상자는 대전시에 거주하는 영세민들로 슬하에 자녀가 없거나 생계수단이 막연해  홀로 정부지원에 의해 외롭게 생활하고 있다.
 
이른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실천의 현장이다.
 
이곳에서 대전봉사체험교실 회원들은   연중행사의 일환으로  사랑의  아름다운 봉사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
 
스스럼없이 동참하고있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1만원의 기금이 그 원동력이다.
 
이 값진돈으로 연탄을 구입해 고지대 영세민들의 복지에 사용하고있다.
 
훈훈한 나눔실천을 통해  서민층의 각종 애환을 한눈으로  엿볼수있어 창여자들이 느끼는 봉사활동은 남다를수밖에 없다.
 
눈으로 보고 직접 이를 돕는 봉사야 말로 진정한 나눔실천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저마다 느끼는 감회와 자부심은 그 어느것과도 바꿀수없다.
 
그동안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권장만 했으나 이제는 학부모와 각급 기관장들 또한  학생들보다 더많은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목청을 높인다.
 
기관장들의 참여도 돋보인다.
 
현 대전시 교육감과 전 대전시장, 대전 국립현충원장, 대전지방보훈청장 지역병원장 그리고 초등학교장 교직원외 경찰서  교육청 시청등에 근무하는 봉사회원들도 다수 동참하고 있다.
 
봉사자체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양상이 바뀌는것을 실감할수 있는 대목이다.
 
국어사전은 ‘봉사’ 를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애씀’으로 정의하고 있다. 
 
문제는 아직 우리 주변에 봉사자세가 생활화돼 있지 않다는점이다.
 
'봉사’는 어딘가 마음이 무거워지고 부담이 들기 마련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 이순간에도 다를바가 없다.
 
여름방학 때 농촌에 가서 땀흘려 일하는 것만이 봉사인 줄 알거나, 어깨띠를 두르고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려야 봉사가 되는 줄 안다.
 
봉사라면 무슨 큰 선심이나 쓰는 걸로 착각하곤한다. 
 
물론 그런 것도 봉사이긴 하나, 실은 그리 어려운 게 아니다.
 
스스럼없이 주말 새벽 봉사활동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에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것도 봉사이다.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릴레이 배달지원이 바로 그것이다. 
 
값진 봉사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들은 이른 새벽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보람찬 하루를 보낸다.
 
주어진 상황에서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생활 속의 봉사, 이웃을 위해 정성스런 마음으로 나누어주고 도와주는 것이 참된 봉사이다. 그래서 봉사는 헌신이요 희생이다.
 
항상 행동의 기준은 내 쪽이 아니라 남에게 있음을 유념해야한다.
 
그런면에서 앞서 언급한 각계각층의 새벽 연탄릴레이 배달과 사회단체 비장애인휠체어 농구팀창단 은 우리 모두에게 나눔실천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우리모두 의지할데없는 소외계층에 진심어린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보자.
 
그때마다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주변 고지대 영세민들과 의지할데없는 장애인 또한 밝고 활기찬 내일을 기약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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