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 대전시는 대전역에서 출발해 오정동, 세종시청, 정부세종청사를 거쳐 오송역에 도착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인 대전역~오송역BRT(이하 대전역 BRT)가 20일부터 개통된다.
대전역BRT는 대전역에서 세종시청까지 36분, 정부종합청사 45분, 오송까지 70분에 연결하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충청권이 함께 발전하고 자원을 교류하기 위해 구축됐다.
그동안 대덕구 오정동 공구상가 상인들은 대전역BRT 노선 운영을 위한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으로 조업주차 공간이 없어 상권이 쇠락하고 있다며 전용차로 폐지를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오정동 공구상가 지역이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성하고 상권이 활성화 되어 있는 점을 감안해 상인대표와 업무관련 과장으로 구성된 BRT운영 개선대책협의회를 구성·운영했다.
시는 조업주차를 위한 ‘차량 진입판’ 설치 등 6개 사업을 조속히 완료키로 했으며, 상인회도 그동안 도로변에 부착했던 BRT반대 플래카드 60매를 모두 제거하고 상가 앞 보도 상에 물품적재를 금지하면서 조업주차 이외의 불법주차를 자제하기로 하기로 했다.
상인회에서도 그동안 도로변에 부착했던 BRT반대 플래카드 60매를 제거하고 상가 앞 보도 상에 물품적재를 금지하면서 조업주차 이외의 불법주차를 자제하기로 하는 등 오정동 공구상가의 활성화를 위해 상생협력하기로 했다.
대전역~농수산오거리 구간은 BRT운영이 본격화되면 상인과 이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불편은 가중될 전망이다.
개통식은 19일 대전역 동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행사 후 시승식을 시작으로 20일~24일 5일간의 시험운행을 거쳐 최종 운행계획(배차간격, 시간표 등)을 확정해 25일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한필중 시 교통건설국장은 “대전BRT가 대중교통중심의 대전을 만들어 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정동 공구상가 민원의 해결과정에서 보여준 민·관 협력은 대전시 행정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