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충남도의회 김연 의원, PTSD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필요성 제기

가정·학교 폭력 등 위기의 청소년 다수···2013~2014년 충남 청소년 자살률 1·2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6.07.21 16:31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충청신문=내포] 홍석민 기자 = 충남도내 청소년들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징후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청소년을 둘러싼 가정폭력과 학교폭력, 성폭력 등 위기에 놓인 청소년이 증가하는 만큼 ‘사전 약 처방’을 통한 위험 요소를 잠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충남도의회 김연 의원은 21일 열린 제28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충남의 청소년들이 다른 시·도에 비해 PTSD 징후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3년 충남지역 청소년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6.1명을 기록,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2014년 역시 인구 10만 명당 7.5명(2위)으로 청소년 자살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 의원은 “자살은 자살자 1인 주변의 최소 6명 이상의 주위 사람에게 심리·정서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상은 바로 자살자 주변의 청소년”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청소년기는 인지적으로 미성숙할 뿐만 아니라 인생의 어느 시기보다 충동성이 강하다”며 “우울하거나 절망적이 아니라도 충동적으로 자살 시도나 모방자살의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실제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한 중학생이 자살사건이 발생한 이후 하루 세 차례나 자살시도를 한 사례가 있다”며 “해상사고와 청소년 오토바이 사고 등 충남의 청소년들은 이미 사회 심리적 외상 요인을 내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경북도, 인천시, 광주시 등 이미 많은 지자체에서는 청소년의 PTSD에 대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충남은 아직 이러한 대응 지원 체계가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충남의 총인구 중 17.8%가 청소년이다”라며 “청소년은 막연한 우리의 미래가 아닌 지금 함께하는 동반자라는 인식으로 지원하고 관리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