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홍성] 김원중 기자 = 홍성경찰서(서장 양윤교) 광천지구대에서 신임경찰관 실습교육중인 노유희 순경이 자살기도자 발견한 후 오감을 발휘해 농약을 음독한 사실을 밝혀내고 병원으로 긴급후송, 자살기도자를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저녁 8시 40분경 홍성경찰서 광천지구대에 ‘부부싸움 후 아내가 집을 나갔는데 자살을 기도할 수 있다’는 긴급신고가 접수돼 노순경은 자살 의심자 A(34,여)씨의 휴대전화의 기지국 위치가 광천역 일원으로 확인되자 선임 경찰관들과 함께 광천역 인근 숙박업소를 상대로 여자 혼자 투숙한 방이 있는지를 확인, 신속하게 A씨를 발견했다.
이에 발견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있었고 A씨를 귀가시키기 위해 순찰차에 태운 후 여경인 노유희 순경이 동석해 A씨를 진정시키며 대화를 하던 중 A씨로부터 농약 냄새가 나고 말을 횡설수설하는 것을 느껴 술 외에 다른 것을 먹은 사실이 있는지 추궁, A씨가 발견되기 30분 전에 술과 함께 제초제를 음독하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노유희 순경은 재빨리 앞좌석에 앉은 선배 경찰관에게 A씨의 제초제 음독 사실을 알리고 119 구급차를 불러 즉시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다행히 음독량이 많지 않아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 후 가족에게 인계했다.
한편 노순경은 금년 6월부터 홍성경찰서에서 실습교육을 진행 중인 신임 경찰관으로 “경찰업무를 배우면서 다양한 상황을 접하게 되는데 특히 국민의 생명을 구조한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경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