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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 死後에도 나눔 실천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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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6.28 18:3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빛이 되고 싶습니다.”

부여의 한 건설중기회사의 대표가 외친 사랑의 메아리다.

이 회사는 진성건설중기합자회사로서 대표자 신길현씨를 비롯해 전 직원 13명이 각막 기증 운동에 참여해 부여군에 이례적인 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신 대표는 처음에 회사가 중장비 및 건설업을 하는 관계로 1달에 1번씩 휴무를 정해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중장비를 이용해 집수리 및 각종 보수작업을 할 계획을 하던 중,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계기로 장기기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직원들은 “처음에는 군내 독거노인, 불우이웃 등에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故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계기로 신 대표가 전 직원에 각막 기증을 제안했고 이에 직원들은 뜻이 아주 좋아 운동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일변으로 입을 모았다.

故 김수환 추기경은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각막을 기증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빛을 찾아준 사랑의 큰 참빛으로 기억하고 있다. 당시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로 작용해 뜻있는 많은 사람이 장기 기증 운동에 참여했다.

현재 장기 기증 운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로서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생명나눔운동본부’ 등이 있으며 진성건설중기합자회사의 전 직원은 역사 속에 신비로이 살아가 계시고 일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을 믿고 현양함으로써 세상 모든 인류가 온갖 종류의 장벽을 넘어 평화를 이룩하고 회심과 나눔으로 형제적 일치를 이루도록 이바지하며 나아가 자연계의 모든 피조물과도 화합해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세상을 새롭게 재창조하는 생활 쇄신 실천운동이라는 이념에 바탕을 두고 故 김수환 추기경이 설립한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각막을 기증하게 됐다.

또한 신 대표는 부여노인복지원 이사로 활동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20kg 쌀 50포를 부여노인복지원에 지원했고 앞으로 지속적인 지원과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어 모친이 다니는 충화 충일교회는 신자 대부분이 어르신으로 구성돼 있는 점과 낙후된 시설 등으로 인해 예배에 어려움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에 교회에 냉·난방 시설과 앰프시설 등을 해줬다.

인생철학을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에 두고 있는 신 대표는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다. 또한 마음에서 지어낸 것이 나눔과 헌신과 봉사에 있다”라면서 이 사회에 아름다움을 지어내는 자신만의 철학을 말했다.

개개인의 장기 기증에 뜻을 두고 운동에 참여는 하는 일은 많지만, 전 직원이 참여하는 일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이 회사가 신 대표를 주축으로 한 직원들의 아름다운 선행은 부여 백마강의 잔잔한 물결 위로 흐르고 있다.

부여/윤용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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