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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단속 초강수’ 매수남 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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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6.29 18:5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대전경찰이 성매매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를 하던 성매수남과 업주 등 4명이 현장에서 체포돼 철창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특히 이번 사건의 특징은 경찰이 성매수남까지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다.

경찰은 지난 26일 유성구 봉명동 소재의 한 스포츠마사지 업소를 급습해 당시 업소내에서 성행위를 하고 있던 성매수남 A(48)씨와 상대 성매매녀 B(41)씨,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C(36)씨 등 4명을 성매매 알선행위 등으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업소는 그동안 진열장으로 교묘하게 위장해 리모콘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비밀 출입구를 만들어 놓고 그 안쪽에 설치한 13개의 밀실에서 은밀하게 성매매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건물입구, 엘리베이터 등에 여러 대의 CCTV 카메라를 달고 주변에 감시원까지 배치한 후 신원이 확인된 손님만 골라 받는 방법으로 경찰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경찰이 현행범 체포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온 것은 그동안 성매매업소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유천동 일대 집창촌에서의 성매매가 거의 사라졌다고 판단되나, 유성·둔산지역의 마사지·휴게텔 등 신·변종 성매매 업소에서의 성매매가 아직도 근절되지 않아 이같은 강화점을 장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둔산서에서는 지난 11일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은행 직원 D(44)씨를 구속한 바 있다.

아울러 대전 경찰은 성매매를 알선하는 업주뿐만 아니라 성매수남에 대해서도 죄질에 따라 구속 수사하는 등 성매매 사범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를 밝혔다.

/김기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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