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육근돈 대전동부경찰서 보안계장 경정]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으로 인해 1990년대 중반이후 탈북민들이 매년 증가하여 현재 3만여 명으로 몇 년전만 하여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탈북민의 존재 조차 모르고 북한말씨를 쓴다고 하여 수상히 여겨 신고 하는 경우가 있었던 때가 있다.
그러나 지금은 식당종업원이나 각종 사회봉사단체에서 봉사하는 탈북민을 종종 접할 수 있을 것이다.
탈북민들은 통일부에서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곧바로 나온 한국사회는 이들에게 너무나 낯설고 어렵기만 하다.
기초생활법률의 무지와 북한 말씨로 인한 차별, 문화적 차이로 인한 혼란, 탈북민들에 대한 남한사회의 무관심, 냉정함 등이 복합적으로 이들의 남한사회 조기정착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탈북민들의 사회부적응은 가정폭력을 비롯한 절도 등 기타 범죄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해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대전동부경찰서에서는 가정폭력 등 4대사회악 예방 위한 범죄예방교실 운영하여 탈북민들의 사회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고 이와 더불어, 기초생활에 필요한 생필품 지원 등 정착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사회적 약자로, 우리 사회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탈북민들에게 제도적 지원과 더불어 사회적 관심 통한 안정적 정착이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