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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예술대 학장 선출 놓고 갈등 심화

일부 교수진“대학위원 선출 공정성 상실”… 선출절차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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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8.29 19:11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선치영 기자 = 충남대 예술대 학장 선출을 둘러싸고 교수진 간의 대립과 갈등으로 선출절차가 번복,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29일 충남대 예술대 등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예술대 교수평의회가 학장공모 심사를 위해 추천한 대학위원 5명의 선출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절차를 다시 진행할 것을 예술대에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음악계열 교수진 간에 갈등이 빚어져 학장선출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예술대는 이날 소속 음악·미술계열 교수 전체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 대학위원 선출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 대학 단과대 학장은 간선제(공모제)로 선출한다. 대학본부는 단과대가 추천하는 대학위원 5명과 대학본부가 추천하는 위원 4명으로 학장공모위원회를 구성, 공모신청자를 심사한다.
 
음악계열과 미술계열로 구성된 예술대는 순번제로 학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올해는 음악계열에서 학장을 선출한다. 음악계열 교수들은 회의를 거쳐 학장 후보와 대학위원 5명을 선출하고 예술대 전체 교수회의 의결 거쳐 지난 7월 대학본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음악계열 교수 중 이 절차에 반대하는 소수 측이 대학위원 선출과정에서 '공정성을 상실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전체 교수회의를 주재한 교수평의회장이 이를 받아들여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서를 대학본부에 제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심웅택 교수평의회장은 이에 대해 "전체 교수회의에서 대학위원 선출안을 의결한 것은 음악계열의 합의안으로 알았기 때문"이라며 "이후 반대 교수 측이 제기한 이의를 검토한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의견서를 냈다"고 설명했다.
 
대학본부는 음악계열 추천 공모자인 A교수와 개별적으로 공모한 음악계열 B교수에 대한 심사 후 논란이 불거지자 선출절차를 중단하고 예술대에 대학위원 5명의 추천절차를 다시 진행하도록 요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존 절차를 지지하는 다수 측이 정당한 절차로 뽑은 대학위원을 다시 뽑을 이유가 없다며 반발, 선출절차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김정겸 교무처장은 "예술대 교수평의회장 의견서 검토 결과 대학위원 선출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해 다시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며 "예술대가 적절한 절차를 거쳐 다시 대학위원을 추천하면 학장선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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