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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산시장이 제주도서 급거 복귀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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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9.11 15:32
  • 기자명 By. 충청신문
주말 내내 온 국민들의 화두는 북한의 5차 핵실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에 이어 불과 8개월 만에 히로시마 원폭(原爆)의 12.2kt에 근접하는 역대 최대 위력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그 심각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북이 처음으로 ‘핵탄두 폭발 시험’이란 용어를 사용한점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겐 이를 방어할 대응수단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대북 유화책인 햇볕정책이 오히려 핵폭탄으로 돌아온 꼴이어서 우리 모두를 답답하게 하고 있다.
 
우리가 결연한 자세로 그 해결방안을 찾지 않는한 북의 핵게임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의 이목을 끄는 뉴스가 전해져 눈길을 끈다.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도 방문에 나선 이완섭 서산시장이 급거 복귀했다고 한다.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키 위해서다.
 
이 시장은 새누리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우종재 시의장 등과 함께 9일 오전 11시  제주도를 찾았다.
 
서산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 륭앤항 간 국제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중국관광객 선호도 1위인 제주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이 시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현지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뒤 대표 관광지인 제주항공우주박물관 ,탐나라공화국 , 에코랜드테마파크 등을 둘러볼 예정이었다.
 
이 시장의 급거 복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키위한 자치단체장의 책임있는 자세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허장성세의 대북 경고나 구멍이 뚫린 유엔 안보리 제재로는 김정은의 핵개발에 제동을 걸 수 없음이 명백해졌다. 
 
긴급 소집된 안보리에서 중국이 더는 북을 봐 주는 꼼수를 부리지 못하도록 전면적인 대북제재를 가해야 한다.  
 
이와함께 우리 국민들입장에서는 하나도 안보, 둘도 안보라는 확고한 의지를 더욱 다져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시점에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을 떠올린다.
 
지난 1776년 7월 4일 미 독립선언문에 서명하면서 한 말이다. 
 
벤저민이 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을 했을까?
 
그가 말하려는 의도를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아마도 지금과 같은 북한 핵공격의 위험에 처했어도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은다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수가 있을 것이다.
 
벤저민은 “뭉쳐라, 아니면 죽는다”는 말로 자기희생과 자국민들의 결연한 의지를 요구한 것이다.
 
앞서 언급한 대수롭지 않게 여길수도 있는 서산시장의 급거 복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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