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철도역사내 범죄접수는 2012년 1135건에서 2015년 1491건으로 약 25% 증가했다. 절도, 폭력, 성폭력 범죄는 718건에서 929건으로 약 30% 증가했으며, 특히 성폭력은 2012년 190건에서 2015년 413건으로 약 117%나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만 해도 벌써 372건으로 예년대비 90%의 범죄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5년간 철도역사내 치안과 기초질서위반을 담당하는 철도경찰관은 422명에서 426명으로 겨우 4명만 증가하여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당장 추석 연휴기간 동안 철도를 이용하는 예상 이용객수가 306만명에 육박하는데 이 경우 철도경찰관 1명이 담당하는 이용객수는 7183명에 달하게 된다. 또한 지난 달부터 시행하는 철도보안검색으로 인해 철도경찰관의 업무가 과도하게 집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박덕흠 의원은 “철도역사내 형사처벌 대상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연휴 동안 급증하는 이용객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철도경찰관의 인력이 현저하게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우려하면서 “다만 형사처벌의 접수건수 대비 검거율이 점차 증가하여 95%에 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혼잡한 귀경길에 국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