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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수험생은 건강과 영양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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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9.29 14:43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김미자 대전과학기술대학교수·부여어린이급식지원센터소장

[충청신문=김미자 대전과학기술대학교수·부여어린이급식지원센터소장] 수험생의 건강 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것은 고른 영양소의 섭취다. 이는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뿐더러 성장과도 직결된다. 인스턴트 식품 섭취 등을 자제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풍부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주의해야 할 식습관으로 먼저 주의력을 떨어뜨리는 인스턴트식품을 들 수있다.

늦은 시간까지 책상 앞에 앉아있는 수험생들은 출출할 때 간편한 간식거리를 찾는 경우가 많다. 밥 대신 햄버거나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청량음료로 갈증을 해소하다보면 각종 식품첨가물을 과잉섭취하게 되는데, 이는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숙면을 방해하는 카페인도 주의해야 한다.

잠을 멀리하기 위해 찾게 되는 커피도 피해야 할 음식이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두근거림, 현기증 등을 유발하고 숙면을 방해할 수 있어, 피로를 회복시키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피로가 쌓이게 만들 수도 있다.

민감한 장을 자극하는 찬 음식은 더욱 안 좋다.

한참 예민한 수험생들은 조금만 신경을 써도 복통을 호소하며 화장실을 찾기 일쑤다. 스트레스로 인해 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음료를 자주 접하다 보면 반복되는 체내 열손실로 인하여 배탈, 설사가 잘 생길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되어 콧물, 코막힘 등 호흡기 질환까지 초래하여 공부에 방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이 되는 식습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뇌를 깨우는 아침밥이다.

전날 저녁식사 후 아침을 거르게 되면 약 15시간 이상의 공복상태가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뇌세포를 움직이는 포도당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뇌의 효율도 떨어지게 된다. 아침밥을 섭취하게 되면 뇌에 꼭 필요한 당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음식을 씹는 행위 자체로 뇌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챙겨먹는 것이 좋다.

지친 기운을 북돋는 한방차로 맥문동, 오미자, 인삼을 2:1:1의 비율로 달여 마시는데, 맥문동은 여름철 손상되기 쉬운 진액을 보충하면서 폐를 튼튼히 하고, 오미자는 피로를 풀어주고 오장육부의 기운을 도와준다. 인삼은 기운을 보충하고 몸의 저항력을 높여준다.

수험생의 식단은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제철과일과 채소를 통해 비타민을 공급해주면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항산화 기능으로 뇌의 운동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견과류도 도움이 되나 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소화기에 무리가 가니 주의해야 한다.

브로콜리는 피로회복과 해독작용을 하는데 레몬의 2배, 감자의 7배에 해당하는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어 하루 3~4쪽만 꾸준히 먹어도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수험생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또 우유는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면역 글로불린,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평소 자주 섭취해야 좋고 신경을 이완시켜주는 영양소인 트립토판이 풍부해 정신적 불안감과 우울증, 피로감을 최소화 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호두에 대해서는 뇌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대표적인 건뇌식품으로 불포화지방산이 뇌신경세포 등에 좋은 영향을 미쳐서 기억력, 학습력, 집중력 등을 높여 수험생 건강 간식으로 애용되고 있다.

물은 인체의 70%를 차지하며 신체의 모든 대사과정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성분이다.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이면 하루에 1∼2리터 정도의 수분섭취가 필요하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졸음을 쫓는다는 이유로 커피나, 녹차, 탄산음료 등의 음료를 많이 섭취한다. 그런 음료들은 일부 각성효과를 일으키지만 더불어 이뇨작용도 크므로 너무 잦은 섭취는 금물이다.

공부도 체력이 따라줘야 한다. 무더운 여름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쉽게 탈이 나거나 잦은 질병에 시달릴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은 뇌에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며, 뇌의 운동영역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까지도 활성화 시킨다. 아침과 저녁에는 무조건 15분 이상의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주1회 정도는 30분 이상의 산보나 야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기타 여러 운동을 즐김으로써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운동법을 익히는 동안 뇌가 활성화돼 자극제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은 수험기간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좋은 먹을거리로 체력을 비축해 두는 것이 필요하고, 평소 규칙적인 식사와 영양식단은 물론 간식 하나까지 꼼꼼하게 신경을 쓴다면 건강은 물론 두뇌회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식단 조절을 통해 원기를 보충함으로써 수능 날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기초체력을 미리 튼튼히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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