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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프로축구단 창단 또 무산?

청주시 “지원 어렵다”…청주FC조합 “일방적 결정”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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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0.19 14:06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청주의 사회적 협동조합이 재추진한 청주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이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가 청주 FC창단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청주시 홍창수 체육진흥과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해 “청주 FC조합이 (프로축구 2부 격인) K2리그에 참여하겠다며 창단지원금 15억원을 비롯해 지속적인 재정지원을 요구했다”며 “시가 각계각층의 여론을 청취한 결과, (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 과장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시의회, 체육 단체, 시민단체의 폭넓은 여론을 수렴해 공감대가 형성되면, 관련 조례 제정 등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FC조합 측이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창단 가입신청서를 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한 데다 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시가 참여해 프로축구단을 창단하면 현재 청주 FC조합이 요구한 연간 15억원 뿐 아니라 더 많은 예산이 추가로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

홍 과장은 “시민구단으로 운영되는 프로축구단의 경우 최대 50억원까지 자치단체 예산이 들어간다”며 “청주 FC조합이 추진하려는 프로축구단의 성격도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구단이 아니라 기업구단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청주시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청주 FC의 K2리그 올해 창단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청주 FC조합 김현주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월부터 K3에 참여해 청주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면서 프로축구단 창단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청주시는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일방적으로 창단 지원을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청주시가 프로축구 창단에 대해 의견수렴을 했다고 밝혔는데 어디서 어떤 의견 수렴을 했는지 밝혀주기 바라며 이승훈 청주시장 면담요청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밝히라”고 요구했다.

청주에서 프로축구단 창단이 추진되기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SMC엔지니어링㈜는 청주시의 지원을 받아 프로축구팀 창단을 계획했으나 역시 청주시의 지원을 끌어내지 못했다.

결국, SMC엔지니어링㈜는 프로축구팀 창단을 포기하고 청주 FC조합을 만들어 천안 FC를 인수, 청주 CITY FC를 창단해 K3 리그에 참여했다.

청주 FC조합은 지난달 27일 K3에 참여하는 또 다른 청주 연고의 청주 FC와 청주 CITY FC를 통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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