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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저서 두권 잇따라 출간하며 '강연정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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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0.19 19:06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22일께 도정 이끈 경험·이달말 인생 이야기 출간
-안희정 충남지사, 저서 출간에 맞춰 강연정치 재개

[충청신문=대전] 선치영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가 정책 비전과 인생 이야기를 담은 저서 두 권을 잇따라 출간한다.

안 지사는 저서 출간을 기념으로 한동안 뜸했던 강연정치를 재개하며 정치적 보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18일 안 지사 측에 따르면 안 지사는 22일께 충남도정을 이끈 경험을 토대로 정책 제안을 담은 저서를 출간한다.

지난 2008년 '담금질', 2010년 '247명의 대통령', 2013년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시작입니다'에 이은 네 번째 책으로 6년 동안 충남도정을 이끌며 그 속에서 보고 느낀 대한민국의 현실과 미래 과제에 대한 제안을 담고 있다.

특히 법과 정책적 미비로 어려움을 겪은 사례를 소개하고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산 유성기업 사태를 겪으며 충남지사로서 한계에 봉착했던 점,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놓고 벌어진 주민들 간 찬반 대립,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미세먼지 문제 등 충남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충남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인 의제로 확대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저서에는 지난달 안 지사가 '충남의 제안'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농업직불금 개선, 연안하구 생태복원, 전력 수급체계 개선 등 이른바 '안희정법'으로 불리는 9대 입법 과제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지사는 책에서 권위주의 시대의 국가 운영 모델에서 벗어나 주권자인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민주주의 원칙에 충실하자는 내용의 '시대교체'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에는 본인의 인생 이야기와 정치적 비전을 담은 또 다른 저서가 나온다.

자전적 에세이 '담금질'이 학생운동의 경험,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 등 충남지사가 되기 전 인생에 대한 내용이라면 이 책은 정치인 안희정이 고민한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제안과 210만 충남도민을 만나면서 느낀 점 등을 정리했다.

진보와 보수를 넘어 20세기의 낡은 정치를 청산함으로써 '더 좋은 민주주의,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고 한 측근은 밝혔다.

안 지사 측은 저서 출간과 관련해 별도의 출판기념회나 북콘서트는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및 대학 특강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책의 내용을 소개하는 방식의 강연정치를 통해 자신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안 지사는 오는 24일 오후 서울 건국대에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대한민국의 미래'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중앙집권에서 지방분권 시대로 가야 하고 이를 앞당겨야 한다는 자기 생각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게 안 지사 측의 설명이다.

또 25일에는 수원시청, 27일에는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각각 자신의 정치 철학과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저서 출간을 앞둔 만큼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대학 등에서 특강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도정에 지장이 없게 하려고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을 이용해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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