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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로 금연, 옳은 선택방법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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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7.21 18:5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요즘 포털사이트에는 금연을 장려하는 문구로 전자담배(이하 전자기기)가 마치 흡연자들의 담배대용으로서의 최상의 충족감을 줄 것처럼 그 가치를 교묘하게 부각시키면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전자기기는 그동안 부작용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얼마전에는 1급 발암 위험 물질로 분류되고 있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됨으로써 전자기기를 사용해 오던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준바가 있다.

특히 가관인 것은 전자기기에는 타르가 없다거나 또 실제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은 일부 업체는 이 점을 내세우며 무해하다고 중점 홍보하고 있지만 어불성설이다. 문제는 니코틴인데, 과연 니코틴은 인체에 무해한 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니코틴은 살충제 원료로 이용되는 독극물이며 만약 사람의 혈관에 2~3갑에 해당하는 담배속 니코틴을 추출해 주입하면 아무리 건자한 사람도 즉살한다. 즉 니코틴은 무서운 살인무기이자 마약성 중독물질이기 때문에 인체에 매우 유해하다.

한편 카트리지에 니코틴이 없는 전자기기 일부업체들은 유해성 보도이후 식약청 허가 및 안정성 검사에서 무해하다는 선전문구로 예비창업자들의 창업까지도 부추기고 있다. 사실 본연구소가 하고 싶은 말은 그들이 주장하는 식약청 허가나 안정성 검사가 정말 사람에게 무해한 것인지?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거친 전자기기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어떠한 형태의 전자기기라 할지라도 전자기기를 사용해 금연을 이루고자하는 것은 또다른 전자기기 중독에 빠질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얼마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자기기를 구입했다는 한 제보자의 전화를 받았는데 문제는 전자기기를 사용하면서도 여전히 담배를 끊을 수 없어 피우고 있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카트리지 충전과 교환이라는 불편함, 또 담배와 다른 특이한 모양세 때문에 타인에 대한 시선에 자꾸 신경이 쓰인다면서 전자기기가 금연하는데 얼마나 도움을 주느냐며 본 연구소로 문의를 해오기도 했다.

금연성공은 “본인의 의지강화를 위한 끊임없는 도전이며, 실패를 거듭하면서 각고의 노력을 통해 이루어 지는 것이지, 그 무엇(그 어떤 금연보조제)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연구소의 일관된 주장이다.

대다수 금연운동 관계자들은 엄격한 기준없이 허술하게 유통되고 있는 전자기기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고, 또 전자기기가 국민건강보호 측면에서도 부정적 일뿐더러 상업적 측면에서도 건전치 못한 불신을 조장, 경제구조의 악순환을 가중시킨다는 데도 동의하고 있다.

고로 우리나라도 말 많고 탈 많은 전자기기를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처럼 의료제품으로 분류해 유통관리를 까다롭고도 철저하게 하든지 아니면 호주나 홍콩처럼 아예 판매를 불법화해서 추후 우려되는 부작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할 것이다.

최창목/금연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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