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KTX호남선 서대전역 증편에 대해 "아쉽지만 증편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시장은 1일 열린 11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민관정이 하나가 돼 서대전역 경유 KTX 증편과 단절된 호남과의 연결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요구한 끝에 최근 국토부가 일부 증편을 결정했다”며 “증편 횟수가 우리가 요구한 수준에 크게 못 미쳐 유감이지만, 기존 익산까지만 연결됐던 것이 목포와 여수까지 연장되서 다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권 시장은 “앞으로 남은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따른 호남선 고속화 추진과 충청권광역철도 완성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키는 것을 비롯해 추가적인 서대전역 KTX 증편으로 대전을 최고의 철도도시로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또 권 시장은 최근 발족한 민선 6기 후반기 정책자문단을 소개하고, 각 실국은 물론 출자·출연기관 및 공사·공단도 폭넓게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권 시장은 “이번 후반기 정책자문단은 대전 외부의 지역인사를 포함시켜 외연을 확대하면서 싱크탱크의 기능을 강화했다”며 “중요 정책을 결정할 때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고, 자문단 지적이나 요구내용이 피드백 과정을 거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날 권 시장은 유성구 소재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보관중인 고준위핵폐기물 문제해결을 위해 정치권과 힘을 모을 것을 재차 강조했다.
권 시장은 “우리시의 원자력 안전이 심각하다는 잇단 보도에 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보 부재 등 우리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어 중앙정부 및 정치권과 힘을 모아야 처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 권 시장은 이달부터 시행되는 시 본청 주차장에 대한 공무원 차량 2부제 운행상황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밖에 이날 권 시장은 시민공모로 선정한 ‘대전기네스’의 적극적인 활용, 생활임금제의 출자·출연기관 확대시행 권고, 오는 17일 대입수학능력시험 실시에 따른 교통대책을 통한 수험생 불편해소방안 마련 등 시정현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