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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판 '아산신도시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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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8.21 09:57
  • 기자명 By. 강현준기자 기자
아산신도시 택지개발 사업의 주체인 한국주택공사 아산신도시 사업본부 사옥이 호화판으로 들어서 분양가 상승을 초래 한다는 지적과 함께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문제의 사업본부 사옥은 일반 관행을 무시,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데다 고급대리석으로 바닥을 치장하는등 서민주택의 대명사인 주공의 이미지와도 걸맞지 않아 세인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여론 속에 지난달 14일 개관한 홍보관 도 본 건물이 아닌 가설 건축물로 관할 관청인 아산시에 신고, 주공이 건축법상의 각종 규제를 피해가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아산신도시 택지개발 사업은 국토 공간 균형 개발 및 아산만권 광역 개발 실현과 고속철도 역사를 중심으로 한 거점도시를 형성하기 위해 1차로 아산시 배방면 장재, 세교, 휴대리와 탕정면 매곡리 및 천안시 불당, 신방동 일원 111만평을 오는 2008년 1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또 2차로 아산시 배방면 장재 세교 휴대리와 탕정면 매곡 호산 동산 갈산 명암리와 음봉면 덕지 산동리 및 천안시 불당 백석 신방동 일원 510만평을 오는 2012년까지 개발해 1,2차 각각 8,125세대와 4만8,000세대 16만8,000명의 인구를 수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산신도시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수도권과 인접하고 고속철도와 수도권 전철 운행 및 행정복합도시, 충남도청 이전과 맞물려 동북이의 중심지로 새롭게 태어나게 돼 세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주공은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설 건축물 3층 규모의 사업 본부 사옥을 신축하고 공사비로 20억과 홍보관에 16억을 지출하는 등 호화판으로 꾸며 분양가를 상승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케 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일반적으로 3층 규모의 건축물엔 시공하지 않는 엘리베이터까지 설치하고 바닥을 대리석으로 치장하는 등 일반인들이 납득키 어려운 초호화판으로 건축돼 빈축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선대로부터 내려온 토지를 수용 당했다는 한 시민은 “주공이 남의 땅을 헐값에 강제로 수용해 땅 장사를 하며 상식에 어긋난 초호화판 사옥 신축은 결과적으로 분양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편 주공의 한 관계자는 “현재 토지 매입은 평균 평당 84만원이나 공동주택용지, 상업용지, 학교 용지 등으로 분양 예정인 269만평의 분양가는 약 35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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