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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곳곳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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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1.20 18:52
  • 기자명 By. 류지일 기자

[충청신문=대전] 류지일 기자 = 19일 대전과 충청지역 곳곳에서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대전에서는 둔산동 타임월드 인근에서 오후 5시부터 박근혜 퇴진 대전운동본부가 주최한 ‘박근혜 퇴진 10만 시국대회’가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3만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에 앞서 '한남대 교수학생 시국모임' 500여명이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지역 문화예술인과 진보 3개 정당도 각각 시국선언과 합동연설회로 사전대회를 한 뒤 시국대회에 합류했다.

시민들은 '박근혜 퇴진', ‘재벌도 한통속’ 등이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이게 나라냐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이게 나라냐 새누리당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동대전고 3학년 김정화 양은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알았지만 그동안 수능 때문에 못 나왔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아직 자기 잘못을 모르는 것 같아 친구들과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민주당 충남도당이 오후 3시 천안축구센터 다목적룸에서 '국정 정상화를 위한 시국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법률적이든 사퇴 의사를 밝히든 여부와 상관없이 박근혜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에 의해 이미 탄핵당했다고 생각한다"며 "의회 지도자는 지체 없이 탄핵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의 도시 세종시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타올랐다.

'세월호 기억 노란우산 프로젝트' 기획자인 서영석 씨의 제안으로 열린 이날 촛불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학생, 직장인, 시민 등 2000여명(경찰추산 7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퇴진’ 등이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이게 나라냐’ '최순실의 꼭두각시 박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세종행동본부는 22일 세종시청 앞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충북 청주에서는 오후 6시 기준 1만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충북도청앞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충북 범도민 시국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를 주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충북비상국민행동' 측은 1987년 6월항쟁 이후 30년 만에 최대 인파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집회에는 부모와 함께 촛불을 들고 나온 어린이부터 중·고등학생, 대학생, 청년들을 비롯해 70~80대 노인들까지 대거 참석했다.

상당고 학생들은 “최순실 정유라 모녀가 공평해야 할 교육을 농단했다. 교육을 농단한 정부와 대통령에 분노를 느낀다”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청주 상당고의 한 학생은 “어른들은 공부나 하지 왜 집회에 나가냐고 말하지만 잘못된 것은 행동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이 자리에 나온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화여대는 정유라를 부정입학 시키기 위해 상위 2명의 학생을 탈락시켰다”면서 “불의의 세상을 뒤집어엎고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박 대통령은 퇴진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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