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의원은 이날 국회 출입 충청권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일주일 전 페이스북에 탄핵에 찬성한다고 했다. 그런데 탄핵 찬성을 하면 국가적으로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 제도의 틀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가해도 (이런 사태는)또 나온다. 이런 차원에서 탄핵에 찬성하고, 제도의 틀도 바꾸자는 게 저의 일관적 주장”이라고 밝혔다. “국가의 틀을 바꾸고, 권력도 분점 해야 한다. 그건 권력자의 의지”라고도 했다.
계속해서 “개헌을 안 할 순 없다. 다음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울 것 같은데, (개헌을)안하면 다음 대통령도 5년이든, 3년이든 임기를 장담할 수 없다. 그게 안 되면 대선 후보가 임기 2년이든, 3년만 한다는 방향으로 공약을 내세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원내대표 직 사퇴 입장을 밝힌 정 원내대표와 관련해서는 “정진석 대표가 예산안 통과하면 사퇴한다고 했을 때부터 반대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당을 이만큼이나 끌고 온 사람이 정진석 대표”라며 만류했다.
그러면서 “같은 충청도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그만한 사람이 없다. 정 원내대표니까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당이 깨지지 않고 이만큼 끌고 온 것”이라며 “국민들 요구에 맞게 중심을 잡은 분이 바로 정 원대대표”라고 두둔했다.
“(정 원내대표는)정치적인 감각과 판단력이 상당히 빠르다. 그래서 어느 쪽으로도 공격을 받을 빌미가 없었다고 본다. 즉흥적이고 욱하는 면은 있지만, 충청도 인물 중에 대도 굉장히 세고, 정말 괜찮은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앞으로 이 만한 원내대표 만나기 쉽지 않다”며 치켜세웠다.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충청권 국비 예산을 책임진 성 의원은 “대전과 충남의 최대 현안인 옛 충남도청사 부지매입 비용이나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 시험·기술센터 예산 확보를 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특히 충남도청 공무원들은 이틀 동안 제 방 옆에서 밤을 새우면서 시간만 나면 와서 이것 해 달라, 저것 해 달라 요구했다. 그들의 열정에 감동했다”면서 “타 자치단체에 비해 국비 총액은 저조할 진 몰라도, 신규 사업이나 미래성장을 위한 콘텐츠는 어느 지역보다 월등했고 실속을 차렸다”며 호평했다.
그는 “충남도가 제일 좋은 것 다 가져왔다. 특히 홍성의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센터는 광주, 경북 등에서 눈독들인 것을 따돌리고 가져온 것”이라고 강조한 뒤 “다음에 예산안소위에 들어올 의원을 위해 제가 이번에 해왔던 예결위 활동을 파일로 작성해 인계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