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지 씀바귀는 야생에서 자라던 것을 지난 2005년부터 특용작물로 재배하기 시작해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되면서 현재는 110여 농가에서 연간 약 3만5000여㎏을 생산, 전국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특히 칼슘이 풍부한 당진황토에서 갯바람을 맞으며 자라 영양분이 많고 노화방지와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대호지 씀바귀는 지난해 특허청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 등록(제44-0000307호) 되면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등록은 농·축·수산물이나 가공품의 품질이나 명성 등의 특성이 본질적으로 해당 지역의 특성에서 비롯된 경우 그 지역에서 생산, 제조하거나 가공된 상품임을 나타내는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특허청에서 보호해 주는 제도다.
센터 관계자는 “대호지 씀바귀의 품질이 인정을 받으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대호지 씀바귀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3농혁신의 일환으로 대호지면에서 주로 생산되는 씀바귀와 달래, 냉이 등 들나물류의 체계적인 선별과 관리, 공동세척을 위해 사업비 16억 원을 투입해 대호지경제종합센터 내에 들나물복합센터를 건축할 계획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대호지면 농업인들의 주소득 작물인 들나물에 대한 경쟁력이 한층 강화 돼 고령 소농의 안정적인 소득기반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