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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허술한 아파트 택배관리체계 개선해야

김광호 대전둔산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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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2.25 16:48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김 광 호 대전둔산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위
[충청신문=김광호 대전둔산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위] 연말을 맞이하여 인터넷쇼핑 문화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택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아파트 경비실 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택배물품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물품배송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택배 관리체계는 여전히 허술한 실정이다. 택배물품은 동·호수 구별 없이 경비실 한쪽에 어지럽게 널려 있고, 관리대장 기입절차 또한 지극히 형식적이다.
 
물품이 분실되기라도 하면 택배회사와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할 뿐 피해보상은 항상 뒷전이다. 입주민들 입장에서는 실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장 큰 문제는 경비실에서 물품소유자에 대한 신원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경비원들이 경비실 출입문을 시정하지 않고 아파트 순찰을 하거나 본인이 소유자·세대원이라고 하면 아무 거리낌 없이 물품을 교부하는 관리체계는 도난·사기 등 범죄피해 우려가 높다. 
 
최근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아파트 경비실 택배절도 등 각종 도난·사기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피해사례가 크게 증가할 것이 분명하다.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단순히 보관 업무에서 벗어나 택배물품을 안전하게 전달하는 관리자로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유자와 세대원에 대한 철저한 신분확인이 선행돼야 한다. 경비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감독도 필요하다.
 
아파트 입주민들의 의식전환도 시급하다. 신원확인 절차를 단순히 불편하다거나 감시로 단정 짓는 사고보다는 안전관리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아파트 택배 도난·사기 범죄는 하루 이틀 이어져온 문제가 아니다. 관리체계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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