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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방사성폐기물 2030년까지 경주로 이송

이송량 확대 완료 시기 5년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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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2.26 19:16
  • 기자명 By. 충청신문
[충청신문] 대전지역 저장시설에 보관 중인 방사성 폐기물이 2030년까지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으로 옮겨진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6일 보관 중인 방사성 폐기물과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관리와 이송 계획을 담은 ‘3대 제로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주민 영향 제로 ▲환경 피해 제로 ▲근로 위험 제로를 3대 목표로 삼고, 지역 주민을 비롯한 국민의 원자력시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실행하기로 했다.
 
우선 지난해부터 경주 방폐장으로 옮기고 있는 대전지역 중·저준위 폐기물 이송량을 현재 연간 800드럼에서 내년부터 1000 드럼으로 확대한다.
 
현재 원자력연이 보관 중인 중·저준위 폐기물은 1만9704드럼으로, 이송량을 늘리면 당초 2035년으로 예정된 이송 완료 시기가 5년 앞당겨질 전망이다. 
 
또 내년 7월부터 시작되는 사용후핵연료 재활용을 위한 파이로프로세싱(건식 재처리) 실험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방사성 기체가 외부로 방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공정장치용 배기체 포집장치를 설치했다.
 
연구원은 내년 2월까지 파이로 시설에 대한 자체 성능시험을 끝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 정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안전성검증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운영함으로써 내년 실험 전까지 공개 검증을 마칠 계획이다.
 
또 연구 개발을 위해 원전으로부터 반입해 조사 중인 사용후핵연료는 7년 내에 발생지로 반환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사용후핵연료를 담는 운반용기를 제작, 인허가를 거쳐 2023년까지 원전으로 안전하게 이송할 계획이다. 
 
현재 원자력연구원 내에는 1716봉(4.2t)의 사용후핵연료가 보관돼 있다.
 
연구원은 사용후핵연료의 결함 원인 분석과 성능 검증 등을 위해 1987년 4월부터 2013년 8월까지 고리·한빛·한울 원전 등에서 21차례에 걸쳐 3.32t의 사용후핵연료를 들여왔다. 나머지 0.88t은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에서 발생했다.
 
중저준위 폐기물 이송과 사용후핵연료 반환에 드는 예산 113억원은 연구원 적립금과 연구소 기업 ‘콜마비앤에이치㈜’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자체 마련할 방침이다. 당초 정부에 폐기물 이송을 위한 예산 증액을 요청했으나 삭감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원자력연에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폐기물 보관시설 등 주요 시설에 대한 내진성능을 보강하고, 2022년까지 모두 28개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지난 2월부터 진행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 대한 내진 보강 공사는 거의 마무리돼 내년 2월 초 재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경방사선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연구원 부지 주변에 환경방사선 감시기를 이설(2대)·증설(1대)하고,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와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저장고에 환경감시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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