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대전도시철도공사 신규 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응시자가 합격할 수 있도록 차준일 전 사장 등 임직원 8명이 부정 채용에 가담했다.
차 전 사장이 응시자 가운데 특정인 3명을 인사팀장 등에게 알려주고 이들의 합격을 지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특정인 3명을 포함한 응시자들의 면접 점수는 사인펜이 아닌 연필로 새겨졌다. 이 과정에서 특정인 3명을 포함해 5명의 점수가 실제 받은 점수와 다르게 매겨졌다.
이 가운데 1명은 필기시험 점수가 월등히 높고 가산점까지 있어 굳이 점수를 조작할 필요가 없었고 다른 1명은 점수를 조작했음에도 합격하지 못했다. 나머지 1명은 면접 점수를 높여 합격권에 들게 했다.
지역 언론의 최초 보도 후 대전시와 감사와 경찰의 수사가 이뤄졌고 조작으로 합격했던 특정인 1명은 자진 사표를 내고 공사를 떠났다. 이와 관련해 억울하게 탈락했던 응시자 2명은 공사에 입사했다.
사건을 주도한 차 전 사장은 구속 기소 후 보석으로 풀려나 면접 업무의 공정성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