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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고향 공주시 내방(來訪)… 신관동 모처에서 기자간담회 가져

정 前 총리 “朴 대통령이 개성공단 폐쇄를 선언하던 날 남몰래 눈물 흘렸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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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2.05 17:59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 정운찬 前 국무총리가 4일 고향 공주시를 방문, 지역 언론인들과 대선출마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서전에 사인을 하고 있다(사진 = 정영순 기자)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정운찬 前 국무총리가 4일 부인 최선주씨와 함께 고향 공주시를 방문, 지역 언론인들과 대선출마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신관동 모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 前 총리는 한국경제에 대해 오는 5~6월 즈음 커다란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고 밝히며“탄핵 정국과 사드 배치로 인해 우리나라에 경제적 손실이 나타날 것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중국에 수출 의존도가 1/4 수준인 상황에서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은 지금 같은 안이한 생각으로 대비할 수준이 아니다” 며 “중국 정부의 다각면 보복은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前 총리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미국에 국가적 상황을 설명함으로써 외교적 노력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일촉즉발의 상황’임을 강조하면서도 그에 대한 정부의 유연한 대처 중 하나로 개성공단 재개를 들었다.

그는 “개성공단은 북한 근로자들에게 자본주의체제의 선전장이 되어 왔다” 면서 “통일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공들여 온 과정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은 자본주의체제 위주의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었다” 면서 “朴 대통령이 개성공단 폐쇄를 선언하던 날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계속해서 세종시가 수도이전이 안 될 경우 현 정부 부처를 서울로 되돌려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현재 행정의 이원화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수도가 세종시가 될 수 있도록 헌법을 고쳐야한다. 그러나 만약 통과되지 않는다면 국민투표를 통해 세종시를 원점으로 되돌릴 것”이라며 헌법 개정을 불사한 행정의 일원화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수도의 세종시 이전이 ‘제1안’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행정의 이원화는 행정효율성을 저해시켜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회분원도 의미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또한 “행정을 일원화 한 뒤 (세종시를)기업·문화·과학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예를 들어 삼성의 콜센터만 세종시에 유치해도 5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수 있다”며 기업도시의 우월을 강조했다.

향후 거취문제에 대해선 “이제 보수·진보·우파·좌파 등 이념의 시대는 갔다. 서울대 총장 시절 소통과 다양성이 무기였다”면서 “어느 후보·정당이든 동반성장 국가건설에 대해 공감을 형성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과거 여러 정치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출마를 고사했다. 그러나 한국이 지금처럼 위기에 처해있던 때는 없었다”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나서야 할 때는 지금이라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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