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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여상 이진선양,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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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9.21 19:49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충남권 전문계고 명문인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심행근)에서 재학중인 이진선(금융정보과·2년·사진)양이 금융권 종사자들도 취득하기 어려운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이란 증권사에서 투자상담사로 활동하기 위해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필수자격증으로 지난 1977년 시험이 도입된 이후 고등학생 취득자는 중부권에는 한 명도 없었다.

금융계나 증권계에 종사하는 이들이나 관련업계로 취업하려는 대학교 3~4학년 학생들이 기를 쓰고 도전하는 시험이다.

이로인해 증권계는 물론 주변의 상업계고들도 이번 소식에 깜짝 놀라고 있다.

천안여상 한 관계자는 “고교무실에는 축하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천안여상은 경사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한 시험을 주관한 한국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대학교 상경계열 3~4학년 전공지식이 포함될 만큼 전문적이고 어려운 시험인데 고교생 신분으로 이런 시험을 응시한다는 것도 특이한데 지방 상업계고에서 합격했다니 정말 놀랍다”고 밝혔다.

이진선 학생은 “여름방학과 휴일도 잊고 학교에서 도시락을 먹고 공부했는데 너무 기쁘다”며 “같이 공부한 학생들 대부분이 집안에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맡고 있어 집안 일 도우랴 공부하랴 눈물도 꽤나 쏟았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 강사 없이 지도교사 선생님의 지도 아래 기본 교재와 동영상 강의로 공부를 했고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의 사정으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남동생을 돌보느라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며 “하루에 4시간씩 자면서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진선 학생은 고교졸업후 “증권사에서 3~4년 일한 뒤 스스로 등록금을 마련해 주말대학에 진학해 경제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오는 11월에 동아리 구성원 전원이 참가하는 전국고교증권경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라며 “내년 2월까지 금융자산 및 펀드 관련 자격증도 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천안여상은 제4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정보기술 부문에서 금메달을, 2009년도 충남상업보고 실무능력경진대회에서 5개 부문에서 1위를 해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고 제5회 전문계고교생 사장되기 창업대회(교육과학기술부장관표창), 충남도청이 지원하는 2009년도 전문계고 해외인턴십 선발 시험에서 캐나다 2명, 호주 1명이 합격한 바 있다.

/김기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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