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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G20 세계 정상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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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9.27 18:55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제4차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내년에 한국으로 확정됐다. 실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의장으로서 세계 경제의 새 판을 짜는 논의를 이끌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 외교사에 일찍이 없었던 쾌거이자 참으로 큰 소득이 아닐 수 없다.

내년도 G20 정상회의 유치는 한국이 세계 경제의 주변국에서 중심국으로 진입하는 차원을 넘어 세계 경제질서 재편을 주도하는 위치로 올라섰음을 뜻한다. 지난날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목소리조차 내기 어려웠던 한국은 이제 국제무대 중심에 당당하게 서는 리더그룹에 들었다.

G20 정상회의는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나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처럼 회원국들이 돌아가며 치르는 회의가 아니다. 일본도 개최를 원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그만큼 G20 정상회의는 한국 개최가 값진 외교적 승리가 분명하다. 우리는 G20 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거버넌스(지배구조)를 형성하는 핵심 리더 지위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미국이나 중국만큼의 영향력이야 안되겠지만 한국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질서가 형성되는 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한국에 불리하지 않으면서 명분 있는 주장을 편다면 새로운 경제질서에 반영될 수도 있다.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아주 미묘한 시기에 개최국이 됐다는건 그래서 더욱 값지다.

때문에 G20 정상들을 우리 땅에 불러모았다는 사실 자체에 감격하지 말고 치밀하게 준비하고 뚜렷한 성과를 냄으로써 한국의 리더십과 위상을 깊이 각인시켜야 한다. G20 회의는 그동안 한국에서 열였던 국제회의 보다 훨씬 중요하고 차원이 다르다. 그동안 국제회의는 친선 도모의 성향이 강했지만 G20 회의는 세계 경제 문제를 토론하고 결정하는 자리다.

때문에 세계 경제 이슈의 결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어 의미도 크다. 게다가 지금은 국제경제의 전환기라는 아주 중요한 시기다. 이럴 때 제 목소리를 낸다는 건 참으로 중요하다. 물론 미국이나 중국만큼의 영향력이야 안 되겠지만 한국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질서가 형성되는 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 불리하지 않으면서 명분 있는 주장을 편다면 새로운 경제질서에 반영될 수도 있다.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아주 미묘한 시기에 개최국이 됐다는 건 그래서 더욱 값지다. 때문에 우리의 과제는 막중하다. 그리고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릴 방안도 찾아야 하는 동시에 우리 외교사의 새 지평을 열 국민적 노력도 기대된다.

이제 G20 개최국을 계기로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릴 방안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에게도 책임이 상당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행동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 내년 G20 회의를 차질 없이 운영해 세계사에 의미 있는 회의로 기록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내년 G20 정상회의 유치 성과는 ‘국제 외교에서 한강의 기적’이라는 평가다. 88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거치면서 코리아 브랜드파워가 급속하게 커졌다. ‘외교의 월드컵’이나 다름없는 2010년 G20회의가 더 많은 글로벌기업이 줄이어 탄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명섭/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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