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충주] 박광춘 기자 = 충주시 최초의 여성 면장으로 화제가 된 석미경 금가면장이 주민과의 소통 행보로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1일 금가면장으로 부임한 석 면장은 각 마을 이장을 비롯해 기관ㆍ단체장들과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시작했다.
석 면장은 매주 초와 주말에 각 마을 이장에게 문자메시지를 직접 보내며 안부를 묻고 마을의 대소사를 파악해 행정 지원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
면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밴드 채팅방도 만들어 행정 공지사항을 알리고 면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적극적으로 주민 소통에 나서고 있다.
석 면장의 이러한 행보를 접한 기관ㆍ단체장과 주민들은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이제는 재미있는 답장도 하고 댓글도 다는 등 적극 참여하고 있다.
문자나 밴드 활용이 어려운 어르신들과의 소통을 위해 석 면장은 직접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석 면장은 관내 19개 경로당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어르신들을 만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단순히 찾아가서 안부를 묻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어르신들과 윷놀이, 스트레칭도 함께하고 있다.
석 면장이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본 주민들은 면장이 아니라 딸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우며 칭찬하고 있다.
석 면장은 “첫 여성 면장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면장이 아닌 주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줄 수 있는 심부름꾼 역할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서 “주민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발전방안을 모색해 살기 좋은 금가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