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폐반사필름류 재활용은 관내 아세아시멘트(주)와 손잡고 재활용 처리체계를 새로이 구축하고 시멘트 소성로 열원으로 사용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8일 제천시청 정책회의실에서 아세아시멘트, 충북원협제천지소, 제천농협, 남제천농협, 봉양농협, 백운농협, 금성농협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영농폐기물 재활용 자원순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그동안 재활용 대상품목이 아닌 폐반사필름류는 종량제 지침에 따라 쓰레기봉투에 담아 배출토록 하고 있어 매년 농민들로부터 무상처리 요청이 빈번했다.
특히 처리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농가에서는 자체 소각처리해 이를 통한 환경오염 문제가 지속돼 왔다.
해결 방법 모색을 위해 시는 지난해부터 관내 원예조합, 농협 등 실무진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사업장폐기물로 처리할 경우 톤 당 30만원을 육박하는 비용문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는 아세아시멘트 관계자와 재활용 가능여부를 의논했고 시멘트 담당자는 백운농협 등을 방문해 폐반사필름류 배출실태 및 발열량 등을 검토해 이물질이 섞이지 않은 경우 소각 열원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과수 농가의 폐반사필름 처리가 원만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원예조합이 시행하는 과수농가 영농교육에서 폐반사필름 추진경위와 배출 방법 등을 설명하게된다"고 말했다.
또 "배출은 과수농가 작목반에서 직접 수거해 자원관리센터로 무상반입하게 되며 일정기간 수집 후 아세아시멘트로 반출하게 된다"면서 "관내 과수 및 인삼 등 600여 농가에서 발생하는 반사필름폐기물은 연간 300여 톤으로 추정되고 있어 사업장폐기물 처리비 환산시 약 9000여만원의 처리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와 아세아시멘트는 2015년 10월 '연탄재 재활용 이행 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1월부터 현재까지 동절기 발생 연탄재를 전량 시멘트 부원료(약 1만2500톤)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과자봉지류 등 폐합성수지류(약 800톤)를 소각 열원으로 재활용하는 등 약 1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