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당에 따르면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한국당은 지난 26일 홍준표 경남지사, 김진태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 4명의 경선후보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책임당원 현장 투표를 진행했다.
현장 투표 결과와 29일과 30일 이틀간 벌인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 이어 교섭단체 정당 가운데 두 번째로 대선후보를 내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다.
경선후보들은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앞두고 막바지 지지세 다지기에 올인했다.
경선후보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홍 지사는 구체적인 정책 공약을 선보이면서 전국을 누비고 있다.
김 의원도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와 매스컴 출연 등을 통해 표심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의 경우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한 뒤 충청권 당협위원장들과 만나는 일정을 소화하며 지역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김 지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등 상대적 인지도 우위를 보이는 대구·경북에서 막바지 표심 공략에 매진했다.
한편,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31일 비대위원장직을 사임할 예정이다.
인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면 비대위원장이라는 저의 소임을 끝났다고 판단된다"며 사임 이유를 밝혔다.
일각에선 한국당 대선후보가 사실상 당 대표로 활동하면서 당 쇄신을 비롯한 보수 진영 단일화 등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