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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바른정당 탈당 의원 명분도 염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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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5.03 00:48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충청신문=내포] 홍석민 기자 = 지난 1월24일 새로운 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창당한 바른정당이 창당 100일도 못 채운 99일 만에 와해 위기를 맞았다.

바른정당은 현재 의석수 32석에서 13명의 집단 탈당으로 19석으로 줄어, 국회 원내교섭단체 (20인 이상) 자격도 잃게 됐다.

바른정당을 떠나는 의원은 권성동·김재경·김성태·김학용·박순자·박성중·여상규 이진복·이군현·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의원 이다.

이들은 2일 조찬회동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은 보수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밝혔다.

특히 홍문표 의원은 충남 홍성·예산 국회의원이다. 이들의 탈당으로 인해 보수 진영의 표 쏠림의 현상은 있겠지만, 현재의 판세로는 뒤집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을 창당한 날, 이들이 내건 것은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로 새출발 하겠다’였다.

이때 이들 의원들은 무릎을 꿇고 큰 절을 하면서 ‘최순실 사태에 대해 당원과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오직 자신들만 살겠다고 새로운 당을 만들어 나가는 행동으로 밖에 안보였고, 명분도 없고, 염치도 없어 보였다.

이번 사태는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

국회의원은 국민에게 신뢰를 얻고, 표를 받아 정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보신 정치를 한다면 국민으로부터 신의를 얻지 못하고, 이번 대선에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라는 점을 항상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자신의 목적이 아닌 국민만을 바라보는 정치가 자신에게 더 도움이 된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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