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나래는‘그린 듯이 아름다운 날개’란 뜻으로 지난 2013년에 창설, 주말마다 공주지역 복지시설과 학교주변 담장 등 다양한 곳을 자신들의 재능으로 채워 넣고 있는 자율동아리이다.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은 학업에 전념한 나머지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도 이를 해소할만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그린나래 학생들은 학교 민원 발생의 요인이 될 수 있는 학교 주변 골목길에 벽화그리기를 통해 학교 주변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면서 올바른 가치관과 진로적성에 맞는 재능을 기부함으로 진로진학에 대한 방향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그린나래 봉사동아리(지도교사 권오석, 유재현)의 특징은 지도교사들도 함께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들 지도교사들은 꾸미기에 필요한 물감과 페인트, 간식 등을 직접 지원하고 몸소 시범을 보이면서 참다운 사제동행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최근 충남교육청에서 학교시설 감성화 추진계획을 안내했는데 이에 발맞춰 지역에 있는 태봉초등학교(교장 임영남)의 본관 건물 외벽에 벽화그리기 재능기부를 했다.
그린나래 동아리 학생들은 4월부터 벽면을 구상 스케치를 시작하여 5월 6일 벽화를 마무리 하는데 2충 출입계단과 아래 벽면에 초등학생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예쁜 그림을 채워주고 있다.
한편, 충청남도교육청과 공주시가 지역 소규모 학교 살리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린나래 봉사동아리가 태봉초등학교의 학생과 함께하는 감성공간 활성화 방안에 재능기부를 통해 힘을 보태주게 되었다.
또한, 학생들은 미술적 재능을 기부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매년 찾아가는 미술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