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홍석민 기자 = 충남도는 수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돗물의 수요관리 강화를 위해 ‘제3차 충청남도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은 사용자의 물 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물 절약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물 수요관리 정책을 통한 미래 물 부족 사태 대비를 위해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세운 제2차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 추진 결과를 보면, 시 단위 유수율은 80% 이상으로 높지만, 군 단위 유수율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노후관 교체 및 부적절한 관망 개선 사업에 대한 지자체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민간 및 공공 부문 절수기 보급 실적 자료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도 요구됐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연구용역을 통해 수립 추진 중인 제3차 종합계획은 시간적 범위를 2020년까지 5년 동안, 공간적 범위는 15개 시·군으로 잡았다.
내용은 시·군별 지역적 특성에 맞는 물 절약 목표, 절수설비 설치, 절수형 기기 보급, 교육 및 홍보, 수도요금 현실화율 등을 담게된다.
지난 12일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2020년 물 절약 예상 절감량은 1일 1만 9674톤, 급수사용 예상량(1일 20만 3745톤) 기준 9.1%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유수율 제고를 통해 1일 6925톤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절수설비에 의한 절감 예상량은 1일 1775톤, 물 재이용에 의한 절감량은 8552톤, 수도요금 현실화에 의한 절감량은 2421톤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은 적정 물 사용량 등을 감안해 시·군별 물 수요관리 목표를 설정, 실질적인 수돗물 절감 효과를 거두기 위해 수립 중”이라며 “앞으로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현실성 있는 계획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1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신동헌 도 기후환경녹지국장과 시·군 상수도 담당 과장, 사업소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종합계획 내용 등을 중점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