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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청, 관공서 사칭해 돈 뜯어 낸 34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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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5.18 19:30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충청신문=내포] 홍석민 기자 = 해외서 관공서를 사칭해 돈을 뜯어낸 30대 남자 등 사기단 34명이 검거됐다.

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작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 천진에서 금융기관 및 관공서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107명에게 6억원 가량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사기단 34명을 입건하고 이 중 27명을 구속했다.

이번에 입건된 사람은 중국 콜센터 피싱책 A모씨(36세, 남) 등 콜센터 조직원 9명과 국내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을 인출한 인출책 B모씨(23세, 남)와 환전상 C모씨(36세, 여) 등 25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콜센터에서 “고금리 대출금을 저금리로 대환 대출해 줄 테니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라”고 거짓말을 하거나 “사기단 검거 현장에서 피해자 명의 통장이 발견되었다. 보유중인 자금이 범죄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의 안전계좌로 송금하면 확인 후에 돌려주겠다”고 거짓말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왔다.

특히 인출책들은 ‘고액 알바’에 현혹돼 해외 콜센터 조직원의 지시를 받아 체크카드 유통 및 현금 인출에 가담했으며, 중국 보이스피싱 사기단과 연결된 환전책은 10개월간 약 60억원 상당을 환치기 수법으로 불법 송금했다.

더욱이 범인들은 최근 대표번호가 보이스피싱 번호로 널리 인식되자 국내 휴대전화번호로 발신 표시가 되는 서비스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의심을 줄였으며, 형제나 친구들이 범행에 함께 가담하기도 했다.

D모씨(27세, 남) 형제는 중국 콜센터 피싱책으로, E모씨(29세, 남) 형제는 국내 범행 카드 유통책으로 각 활동했으며, F모씨(26세, 남) 등 2명과 G모씨(20세, 남) 등 2명은 동네 친구지간으로 중국 콜센터에서 피싱책으로 가담했다.

또한 유학생들도 범행에 가담했는데, H모씨(19세, 남) 등 3명은 국내 대학교 어학연수생으로 유학 중인 중국인으로 국내 인출책 및 범행 이용 카드 유통 범행에 참여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 차단을 위해 해외에 있는 콜센터 조직의 와해가 필수적이므로, 신고 초기부터 콜센터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 축적을 강화해 수사 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이스피싱이 조금이라도 의심이 들 경우 114 안내전화 및 인터넷 검색으로 해당 기관의 전화번호를 확인 후 재통화하여 담당자, 통화내용 등의 사실 확인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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