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응용기술로 주목되는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연구 저변 확대와 창의적 이공계 인재육성을 위해 25일~26일 이틀간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본선에 진출한 총 11개 대학팀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각 참가팀 자율주행차가 장애물들을 회피하면서 2.6km의 서킷을 총 2바퀴 고속으로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11개 팀 중 완주한 팀은 3팀에 불과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았다.
코리아텍 기계공학부 학생 및 대학원생들은 2016년 초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차량을 지원받아, 본선 대회(레이싱트랙 주행)에 맞추어 1년 반 동안 주최측으로부터 제공받은 센서 등 장비를 이용, 차량을 직접 제작해 ‘파로스’(PHAROS)란 이름의 자율주행차를 만들어 출전했다.
파로스팀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 속도 135km를 기록했음에도불과 20초 차이로 아깝게 1등 자리를 내주었지만(1위 계명), 크게 선전했다.
파로스팀 팀장 이광현씨(28·기계공학부 박사과정)는 “석사과정에 입학할 때부터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 참여했지만 매번 만족스러운 성적을 못 거두어(2012년 4위, 2016년 6위)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모든 팀원들이 열심히 개발하고 준비한 자율주행 알고리즘들이 모두 작동함에 따라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어 좋은 결과를 낳게 됐다”고 밝혔다.
유지환 지도교수(기계공학부)는 “우리팀은 로봇공학 및 원격제어를 주로 연구하는 Lab의 멤버들인데, 로봇공학 연구기술을 최대한 자율주행자동차에 접목해, 자동차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다른 대학팀들을 제치고 2위를 수상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며 “파로스 차량은 빠른 장애물 인식 성능과 효율적인 장애물 회피 경로 생성 능력이 매우 뛰어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