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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입주민들 볼멘소리 왜?

인근서 오피스텔 대거 신축 등에 주거환경·미래 가치 저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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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5.28 17:42
  • 기자명 By. 류지일 기자
▲ 쾌적한 주거환경과 조망권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인프라, 우수한 학군, 주변의 개발호재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대전시 도룡동 ‘스마트시티’ 일대가 요즘 우후죽순으로 인허가 돼 건립되는 오피스텔들로 인해 아파트 입주민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사진=류지일 기자>

[충청신문=대전] 류지일 기자 = 대전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 입주자들의 볼멘소리가 들린다.

인근에 오피스텔을 비롯한 원투룸 건물과 상가 등이 들어서면서 주거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일부에선 스마트시티가 갖는 대전지역 최고 명품 주거지라는 타이틀이 손상입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8일 지역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시티 인근에 오피스텔과 원투룸 등 신축 공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A건설사는 도룡동 4-30번지에 270여세대 규모의 오피스텔을 올리고 있다. 또 B건설사도 4-8번지에 260여세대 규모로 오피스텔을 신축 중이다. 이들 건설사의 신축 오피스텔에는 140여개의 원투룸이 들어설 계획이다.

4-13번지에선 C건설사가 780여세대 규모로 원투룸 건물을 신축 계획하고 있다. 180개 점포 규모의 상가도 세울 예정이다.

스마트시티를 감싸고 오피스텔과 원투룸 건물 등이 속속 들어서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입주민과 투자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한 입주민은 "대전지역 최고의 조망을 갖고 있다는 이유에 입주하게 된 것"이라면서 "건축 중인 오피스텔 등이 세워지고 나면 아무래도 조망권 훼손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또다른 입주민은 "원투룸이 대량으로 들어설 경우 교통 흐름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기존에 누리던 주거환경 혜택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시티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입주 상담을 받으러 왔다가 오피스텔 신축 현장을 보고는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미래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허가권자인 유성구청에 대한 불만도 나오는 실정이다. 주거환경 악화를 우려하는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는 것이다.

한 입주민은 "적법한 절차에 맞춰 인허가가 이뤄졌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신축 건축물에 대한 입주민들의 우려를 귀담아 듣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고 토로했다.

스마트시티는 2004년 대우건설을 주력사로 9개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 55만5371㎡ 부지에 스마트시티 788세대를 비롯해 호텔, 복합상영관, 쇼핑몰, 방송국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시작했다.

2005년 스마트시티가 분양 뒤 대전지역 최고 매매가를 갈아 치우면서 대표 부촌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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