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해 기성록 초고본은 아계 이산해(1539∼1609년)의 자필본으로 추정되는 자료로 본서 발문에 의하면 자필로 1594년 편찬하고 아들 이경전에게 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계 이산해(1539~1609)는 조선 중기 북인의 영수이자, 좌의정, 우의정, 영의정 등의 직책을 수행한 인물로, 문장에 특히 능해 선조 때 문장팔가文章八家의 한 사람으로 불리었다.
기성록은 이산해가 기성(箕城·현 울진 평해)으로 유배를 가고 그곳에서 율시(律詩), 고시(古詩), 절구(絶句)를 직접 써서 아들 이경전에게 준 책이다. 초고본은 없고 이경전이 목판으로 간행한 '아계유고'의 기성록만 전해져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17세기~18세기 초반 대전지방 고성남씨 내외자손이 수록되어 있어 대전의 사회문화상을 살펴 볼 수 있는 '고성남씨족보固城南氏族譜'도 유형문화재 제55호로 지정했다.
앞으로도 시는 가치 있는 지역의 문화재를 적극 발굴·지정될 수 있도록 하고 지정된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