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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역량평가 절대적 충남도 인사, 적재적소 기용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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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6.29 16:36
  • 기자명 By. 충청신문
충남도 하반기 2급 이하 공무원 승진인사가 곧 발표될 전망이다.
 
흔히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라고 한다. 다시 말해 능력있는 일꾼을 적재적소에 배치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일정한 룰에 정해진 통상적인 인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담고 있다. 
 
최근 충남도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는 소식도 이와 무관치 않다.
 
승진인사에 대한 당사자의 기대감과 그 평가기준을 놓고 설왕설래한 지 오래다.
 
자신의 업무능력 및 전문성과 별도로 공무원 역량평가가 절대적이어서는 안된다는 일부 여론도 그중의 하나이다.
 
역량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이나 기량을 뜻하는 것으로 특정 업무수행이 뛰어난 독특한 행동특성을 의미한다. 
 
지난 1980년대부터 그 중요성이 인식된 개념으로 해당 조직의 경쟁력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그 역량평가가 승진인사에 절대적 이어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배제 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충남도가 내달 1일자로 단행할 2급 이하 4급 이상 승진인사 요인은 2급 1명, 3급 3명, 4급 8명 등 총 12명과 4급 부단체장교류인원 2명 등이다. 
 
김갑연 의회사무처장(2급)과 정송 농정국장(3급), 맹부영 해양수산국장(3급)이 7월부터 공로연수와 명예퇴직에 각각 들어간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조원갑 기획관(3급)이 외교부로 파견(영사)되고 전준호 계룡부시장(4급)이 고향 논산시에서 내년 지방선거 준비차 명예퇴직했으며 , 조동규 예산부군수(4급)가 복귀한다. 
 
이와 함께 4급인 조병학 도민협력새마을과장과 송정명 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장두환 공무원교육원 과장, 이향원 환경보전과장, 최재왕 종합건설사업소장, 정규재 농촌마을지원과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이와관련,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2급 의회사무처장 자리에 최고참인 정병희 복지보건국장의 승진을 당연시 하고 있다. 
 
문제는 3급 승진 3자리이다.
 
한자리는 이미 최고참인 조한영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의 승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어 남은 2자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역량평가가 해당 인사의 적재적소 배치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이 꼬인 매듭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가 주목되고 있다. 
 
도 고위공직자는 “이번 인사의 기본 방침은 전문성 및 직위적합성을 고려한 인사”라며 “인사 세부 규정에 역량평가 통과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이 방침과 충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가 되고 있는 모 과장의 능력과 역량은 이미 입증됐다”며 “역량평가를 다시 받아 통과하면 6개월 후 승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 간부공무원의 견해는 다르다.
 
역량평가는 실제 업무상황과 비슷한 모의상황에서 피평가자의 역할과 행동을 다수 전문 평가자가 관찰하고, 합의하는 절차를 통해 평가하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인사관리기법이나 인사는 말 그대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다. 이는 인사권자인 안희정 지사의 고유 권한으로 역량평가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역량평가 통과가 승진의 절대 조건이 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해당공직자의 역량평가 실시 여부와 평가 결과 활용 등은 각 부처 사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그렇다면 안 지사는 이를 어떻게 평가 하는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의 향후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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