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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위층 화장실 천장누수 곰팡이·악취 호소

천안 불당동 ‘우방 아이유쉘 트윈팰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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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12 16:36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70여평 이상 대형평형의 프레스티지 단지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입주 2년에 불과한 아파트 화장실 천장에서 새나온 물이 썩는 등 입주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문제의 아파트는 2014년 9월 준공된 1개동 17층 160세대의 대형평형으로 신축된 천안시 불당동 우방 아이유쉘 트윈팰리스.

우방 아이유쉘 트윈팰리스는 분양 당시 서울 강남학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의 학군에 위치했다며 열을 올렸다.

하지만 신축아파트 천장누수 발생으로 입주자가 수차에 걸쳐 민원을 제기 했음에도 하자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말썽을 빚고 있는 것.

입주자 A씨는 지난 2016년 10월 화장실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우방건설산업’에 하자보수를 신청했다.

통상 천장 누수는 위층 화장실 방수층의 크랙 또는 배관설비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우방건설산업 하자보수팀’은 위집세대의 배관설비 누수로 보지 않고 가벼운 누수로 판단하고 화장실 천장에 방수액을 주입해 인젝션 공법을 사용했다.

그런데 하자보수가 완료 된 이후에도 방수액을 주입한 곳에서 계속 물이 떨어졌다.

방수액을 다시 주입하면 주변에서 물이 새나와 다시 주입하기를 10여에 회에 걸쳐 반복했으나 물은 다른 곳에서 계속 흘러 나왔다.

새나오는 물길을 원천적으로 잡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면서 화장실 벽과 맞붙은 거실 천장과 벽에까지 물길이 스며들었다.

계속된 누수 진행으로 거실의 소파와 가구는 물론 피아노 등이 놓인 바닥이 썩은면서 곰팡이와 악취 등 피해가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랜 동안 계속돼온 누수가 진행돼 사용하지 못한 화장실의 경우 온통 곰팡이로 뒤범벅이 됐다는 주장이다.

A씨는 “참고 버티며 8개월 동안 매일 화장실과 주변에 곰팡이 약을 뿌려가면서 청소하던 아내도 벽까지 번진 곰팡이와 악취에 시달려 우울증으로 앓아누웠다”며 “분양 당시 열을 올리던 강남 최고 아파트라고 자랑 하던 우방건설의 성의 없는 하자보수에 분노를 느낀다”고 울분을 토했다.

A씨는 또 “우방건설에서 하자보수에 실시한 ‘인젝션 공법’은 건물외벽 지하 주차장등에서의 누수 발생 때 쓰는 공법”이라며 “하자보수기간 만료까지 버티려는 우방건설의 얄팍한 꼼수”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우방건설 하자보수 관계자는 “메이져급 건설사에서는 이와 같은 민원이 발생 시 습식 발포 그라우팅(인젝션)공법을 사용해 소음을 최소하고 있다”며 “1·2차 작업에도 누수가 계속 발생돼 아크릴 공법으로 화장실 누수를 잡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천장 누수에 대해선 배수문제로 위 세대와 협의해 점검할 계획”이라며 “누수문제로 발생한 사항들은 모두 처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안 불당동 ‘우방 아이유쉘 트윈팰리스'는 지하4~지상17층에 70평형 이상의 대형평형 아파트로 전세는커녕 매물조차 없는 프레스티지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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