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시에 따르면 박 사장은 임기 한 달 정도를 남기고 일신상의 이유로 권 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시는 지난 6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추진을 소홀히 해 사업협약 사태에까지 이르게 한 총체적 책임을 물어 박남일 사장에 대해 대전도시공사 이사회에 '경고' 처분할 것을 요구했다.
시는 박 사장의 임기 만료일인 다음 달 16일을 앞두고 후임 사장을 뽑기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택구 시 기획조정실장은 “시장님이 감사사항을 검토해 조만간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도시공사는 2014년 1월부터 유성복합터미널 개발사업에 대해 롯데컨소시엄과 사업협약체결을 하고 조성사업을 진행했으나 롯데건설 컨소시엄의 구성원이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탈퇴하는 등 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6월 15일 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하지만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아무런 문제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다가 6월 17일 사업협약 해지 기자간담회를 열어 시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