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수신면(면장 이종명)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민원인들이 확 달라진 시원한 청사 모습에 깜짝 놀라고 있다.
수신면은 2층짜리 건물 전면에 폭 25m, 높이 6m 크기의 ‘녹색커튼’을 설치해 여름철 햇빛 실내유입을 차단하고 청량감을 제공하고 있다.
‘녹색커튼’은 지난 4월 행정복지센터 1층 화단에 여주와 수세미 두 가지를 심고, 식물들이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옥상까지 연결되는 와이어를 만들어 설치됐다.
친환경 녹색커튼은 실내온도를 2~3도 낮추고 산소를 배출해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등의 효과가 있어 여름철 냉방에너지 절약에 큰 역할을 한다.
수신면 주민 강희정(여,45)씨는 “행정복지센터에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뜨거운 햇빛도 막아주고 시각적으로도 시원해지는 청량감을 주어 청사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종명 면장은 “처음에 주민들이 녹색커튼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많이들 물어보셨는데, 현재는 사무실도 시원하고 외관도 아름다워 직원들과 주민들 모두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와 수세미 수확물은 보건지소 및 마을 이장들과 협의해 필요한 곳에 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