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체육회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에 반대 아닌 거절을 한 정병인 천안시의원이 온라인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SNS상에서 비난이 확산된 배경은 지난 21일 천안시청 기자회견에서 구본영 시장의 즉각적인 천안시체육회 회장직 사퇴 등을 요구한데 따른다.
이에 앞선 지난달 28일 천안시 시민단체협의체인 천시협은 천안시체육회 채용비리와 관련 천안시의회 특위구성 및 구본영 시장의 즉각 해명과 체육회의 개혁을 촉구한 바 있다.
시민들의 빗발치는 요구에 천안시의회가 특위구성에 필요한 충족수인 의원 22명 중 3분의 1, 즉 8명의 서명이 필요했으나 1명이 부족해 발의를 못하고 있었다.
이에 이미 서명 날인한 7명의 의원들이 3회에 걸쳐 무소속인 정병인 의원에게 특위구성 서명을 요청했으나 기피한 채 시간만을 끌었다.
그러더니 느닷없이 동료의원인 안종혁 의원과 함께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시장은 천안시체육회 문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시민 A씨는 “당연직인 체육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무식한 시의원과 같은 시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창피하다”며 “천안시체육회 회장은 시장의 당연직으로 이를 바꾸려면 천안시체육회 정관을 먼저 수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천안시의회 안상국(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의원은 “조사특위를 위해 동료의원 7명이 서명하고 정 의원을 기다렸는데 느닷없는 기자회견은 우리 의원들을 기망한 것”이라며 “여러 차례 며칠만 시간을 달라고 요구해 기다리던 중인데 도대체 속 내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SNS엔 누리꾼들은"혹시 불순한 의도가 있다면 즉시 사과하세요", "시장은 당연직인데 이상한 사람들이네요" '그저 웃지요...이름 각인시킬려고 무리수를 두시네요" "보여주기식. 생색내기죠" 등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