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연대는 이날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의원은 지난달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하는 최악의 물 난리 속에서 외유성 여행을 떠났을 뿐 아니라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을 향해 레밍과 같은 존재라는 막말을 쏟아냈다”며 “도민의 대표인 도의원의 자격이 없는 김 의원은 당장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이 이번 도의회 임시회에서 상임위원회를 (행정문화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옮기려고 해 다시 한 번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는 교육을 무시하는 행태로서 도민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교육연대는 “국민을 레밍으로 취급하는 사람이 교육을 말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김 의원은 본인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한 뒤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인 김 의원은 소속 의원 3명과 함께 지난달 16일 청주 등에 최고 300㎜의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가 난 상황에서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간의 유럽 연수에 나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조기 귀국했다.
그는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은 뒤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