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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1.21 19:33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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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도당은 정총리가 대구에서 세종시 백지화에 따른 대구·경북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대구에 첨복단지로 몰아주겠다는 발언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총리직 사퇴를 요구했다.
도당은 “정운찬 총리는 충청도 출신으로 충청도를 사랑하며 세종시를 자족기능을 강화해 원안보다 더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충청도에서는 얘기하며 마치 충청도를 사랑하는 충청도 출향인인 것으로 위선을 떨더니 드디어 그 본색을 대구에서 드러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정 총리는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대구·경북지역 기관·단체장·언론인 오찬간담회에서 “세종시 때문에 대구·경북이 큰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세종시에 입주하는 기업과 삼성 바이오시밀러사업이 빠진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고 국무총리실 조원동 사무차장이 대신한 브리핑에서 밝혔다.
조 차장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종시의 대기업 유치에 대해 한화, 웅진, 삼성, 롯데 중 삼성을 제외한 다른 기업들은 연고가 충청이고 여러 사정으로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었다. 다만 삼성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대구·경북지역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어서 (삼성에) 특별히 빼달라고 부탁해서 제외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당은 이같은 발언에 대해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충북의 바이오신약 첨복단지에 부합하는 사업인데 이것을 세종시를 백지화하고 대구·경북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충북 오송 첨복단지에는 기회조차 주지 않고 대구 첨복단지로 몰아주겠다는 발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또 “정운찬 총리는 자신이 키우는 원숭이들에게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씩 먹이를 주겠다고 하자 화를 내므로,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씩 주겠다고 하니 원숭이들이 기뻐하였다는 ‘조삼모사’로 국민을, 충청도민을 속이며 농락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어울리지 않은 옷은 스스로 벗을 줄 아는 현자가 되길 바라며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국민과 충청도민께 스스로의 잘못을 백배 사죄하고 즉시 총리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청주/하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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