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중국 사드보복, 선진국 중심의 보호무역 강화,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충북경제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도에 따르면 8월말까지 수출은 지난해보다 25% 증가(전국 16.4%)했고 무역흑자는 전국의 13.7%를 점유했다.
8월 취업자 수도 지난해보다 1만5000명 증가(증가율 1.8%, 전국 증가율 0.8%)했고, 광공업생산지수 역시 전국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2/4분기 성장률 8.8%, 전국 성장률 0.6%)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러한 추세라면‘전국대비 충북경제 4%’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유치 전략 다변화, 양질의 일자리 시책 발굴·시행, 수출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유치는 가계 소비지출, 설비투자, 세수확대로 인한 지방정부 지출 및 수출 확대 등 지역내총생산(GRDP)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9월말 현재 투자유치 37조6968억원(고용인원 8만1359명)을 달성했다.
최근 SK하이닉스, CJ제일제당, 코오롱생명과학, 이연제약 등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도 이끌어 냈다.
반도체 관련 SK하이닉스 협력사 21개사가 7468억원(고용인원 1625명)의 투자협약을 통해 충북으로 이전하고 있어 대규모 투자유치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유치 40조원을 목표로 국가혁신클러스터 연계 투자유치활동 강화, 4차산업혁명 선도기업 중점유치, 우수 외국기업 유치 및 투자유치 전략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유치 성과로 대규모 건설현장이 늘어나면서 건설업을 비롯한 전기·운송·통신·금융업에서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8000명이 증가하는 등 8월말 충북지역 취업자 수가 1만5000명이 늘어났다.
8월말 충북지역 고용률 OECD 비교 고용률(15세~64세)은 70.1%(전국 66.7%)로 전국 2위 수준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은 2.1%(전국 3.6%)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고용률 7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충북도는 투자유치 성과와 고용시장 훈풍에 힘입어 민선6기 임기 내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차영 경제통상국장은 “충북 경제가 전국대비 월등히 높은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충북경제 4% 달성에 고무적인 일”이라며 “다만 최근 미국 금리인상 우려, 북핵 문제 등 경제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경제위기에 적극 대처해 경제 성장이 도민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도민 행복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